[뭐라노]"수수료 만이라도" 오픈마켓 지원 필요한 부산

김화영 이동윤 기자 dy1234@kookje.co.kr  |  입력 : 2020-01-01 20:21:15

*세 줄 요약
1.오픈 마켓에서 찾기 어려운 ‘부산 상품’
2.부산시 정책도 대다수가 ‘오프라인’에 초점
3.타 지역 경우 지차제 나서 ‘온라인’ 상권 지원

*이게 왜?
-기자가 단골 돼지국밥집에 가서 물어봄

-“사장님 여기 국밥 인터넷엔 안 팝니까?” 질문에 이상한 사람 취급당함

-위메프와 G마켓 등 오픈마켓에 이들 물건은 없어

-1일 통계청 자료, 부산에 소재한 1인 기업 이상 사업장은 28만6571곳 중

-‘전자상거래를 한다’고 답한 업체는 6만8068곳

-타 기업이나 소비자와 거래에 인터넷을 이용하는 비율이 24%에 불과하다는 뜻

-‘전자상거래로 매출이 발생한다’고 답한 곳은 2632곳(0.9%)뿐


-뉴스 빅데이터 분석시스템 ‘빅카인즈’를 활용해 2010~2019년 ‘부산’ ‘오픈마켓’ ‘지원’을 키워드로 기사를 분석

-총 191건의 기사가 나왔는데, 부산 기반은 불과 2건. 충청권은 29건, 전라권 24건


▲ 오픈 마켓이 뭘까?
-다수의 판매자와 소비자가 온라인 상에서 상거래를 할 수 있는 가상의 장터

-아주 간단히 말해 인터넷 장터

-거래당사자 간 정보의 불균형이 적기에 완전경쟁시장에 가까운 형태

▲ 부산 기업 관련 인터뷰
1.박태경(32) ‘커피골방’ 대표
-오픈마켓이 기회의 공간이라는 건 30대 이하 자영업자라면 모두 알 걸요.

-그런데 이 역시 돈 놓고 돈 먹는 게임이야

-밑천 없는 사람에게는 또 하나의 커다란 벽일 뿐

-상품을 소개하는 페이지부터 만들어야겠죠.

-사진 촬영에서부터 제품 특성을 소개하는 문구 작성까지 전문적인 컴퓨터 디자인 기술이 필요

-외부업체에 맡기면 제품 하나에 100만 원은 족히 들어

-만만찮은 돈과 시간을 투자해 오픈마켓으로 판로를 확장하기보다

-오프라인 장터를 돌며 상품을 하나 더 파는 게 더 남는 장사

-정부에는 오픈 마켓 정책이 있으나 문제는 지원금을 지원받으려면 무수한 서류를 제출하고 승인 기다려야 해

-진짜 자영업자에게 디딤돌을 만들어 주고자 한다면 지원 과정이 더 세심해져야

2.원혜진(45) ‘유리정원’ 대표
-오픈마켓 입성이 어려워 SNS 마케팅에 집중

- 인스타그램 등에 자신이 만든 제품을 촬영해 올리고, 해시태그(#) 검색을 통해 자신의 제품이 많이 노출되게 유도

-쇼핑몰 결제시스템 대신 구매자와 DM(SNS 메시지)으로 물품 배송 등을 거래

-전문 앱이 있긴 하지만 문제는 수수료. 매출의 15~25%를 앱과 오픈마켓 운영업체에 떼어 줘야 \

-지자체가 이런 수수료만 제대로 지원해줘도 좋겠어

*그래서 어찌됨?

-부산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자료를 분석했지만 현장에서 원하는 오픈마켓 지원정책은 찾을 수 없어

▲ 부산시 ‘우수제품 E 플렛폼 구축’ 사업 리스트
1.TV 홈쇼핑 판로 지원’
2.중소기업 제품 공공구매 지원
3.지역 제품 구매
4.부산브랜드페스타 개최 지원
5.기업홍보관 운영
6.부산 제품 오프라인 쇼핑숍 구축

-대부분이 ‘오프라인 지원 정책’

-지역 정책 중 충북은 오픈마켓을 핵심 전략으로 사용 중

-농민이 위메프와 11번가 같은 오픈마켓에 농산물을 올려 팔 수 있는 토대를 도가 마련

-계란보다 큰 생대추’ ‘간식용 냉동 찰옥수수’ 등 온라인 특화상품 개발도 지원한다.

-지난해 충북도가 40여 개 품목을 오픈마켓에 진출하도록 지원하여 지난 10월 기준 36억 원의 매출 올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증가한 수치

*충북도 김호식 농식품유통과장: “간식용 옥수수가 특히 인기. 이런 정책은 전국에서 거의 다 하는 것 아닌가. 부산도 하지 않느냐?”

*부산시 농축산유통과 관계자:“부산은 2003년부터 대저 토마토 등 농수산물의 온라인 판매 입점 지원을 벌였으나, 인기가 시들해져 3년 전 지원을 중단”


김화영 이동윤 기자 dy1234@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