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세 줄 요약
1.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와 노조 문제 등 삼성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
2. 이 부회장이 자녀에게 회사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
3. 이 부회장이 이 약속을 지킨다면 삼성은 창업자 고 이병철 회장, 이건희 회장, 이재용 부회장으로 이어지는 경영권 세습에 종지부를 찍게 돼
*이게 왜?
- 이 부회장은 6일 삼성전자 서울 서초사옥에서 진행된 ‘입장 발표’에서 경영권 승계 문제에 대해
-“저와 삼성을 둘러싸고 제기된 많은 논란은 근본적으로 이 문제에서 비롯된 게 사실이다”며 “저는 제 아이들에게 회사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혀
-“그동안 저와 삼성은 승계 문제와 관련해 많은 질책을 받아 왔다. 이제는 이 문제로 더 이상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도 약속
- 이 부회장이 직접 대국민 사과를 하는 것은 2015년 6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 당시 삼성서울병원의 책임과 관련해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사과한 이후 5년 만에
- 삼성 총수가 대국민 사과를 한 것도 1966년 이병철 창업주가 한국비료의 사카린 밀수 사건으로, 이건희 회장이 2008년 차명계좌 의혹으로 국민 앞에 고개를 숙인 이후 네 번째
▲ ‘무노조 경영 포기’도 선언
-노사 문제로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책임을 통감한다. 그동안 삼성의 노조 문제로 인해 상처를 입은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말해
-“삼성의 노사 문화는 시대의 변화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더 이상 삼성에서 무노조 경영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
-이 부회장의 이번 입장 발표는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위원장 김지형 전 대법관) 권고에 따른 것
-삼성 준법감시위는 이 부회장의 파기환송심을 맡은 서울고법 형사 1부(정준영 부장판사)가 지난해 10월 내부 준법감시제도를 마련하라는 주문에 따라 지난 2월에 설치된 삼성그룹 내 감시기구
-이 부회장은 “준법은 결코 타협할 수 없는 가치이다. 저부터 준법을 거듭 다짐한다”고 강조
▲ 입장 발표 배경은?
-이 부회장이 이날 대국민 사과를 한 배경에는 박근혜 정부 당시 뇌물 공여 사건과 관련
-이 부회장의 뇌물 공여 사건은 원심에서 일부 무죄를 받았다가 대법원이 지난해 8월 이를 파기했고 현재 서울고등법원에서 파기 환송심이 진행 중
-또한 특별검사는 파기환송심에서 “재판부가 이 부회장에게 편향적으로 재판을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재판부 교체를 요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는 이 과정에서 출범
-삼성 준법감시위는 지난 3월11일 이 부회장에게 경영권 승계 및 무노조 경영 등에 사과하라고 권고했으며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이 약 2개월 만에 입장을 내놔
-입장 발표가 늦어진 것은 코로나19 사태 영향
▲사과문 아닌 입장발표?
-이 부회장이 이날 ‘사과문 발표’ 대신 ‘입장 발표’ 형식을 취한 것은
-‘사과문’이라는 용어를 사용할 경우 현재 재판에서 다투고 있는 부분을 인정하는 꼴이 돼 삼성그룹 법무팀에서 수위를 조절했을 것으로 관측
-이 부회장의 입장 발표문의 앞 부분이 특정 사안에 대한 구체적인 사과가 아니라 ‘전체적인 부분에 대한 포괄적 입장 표명’ 수준이라는 지적도
정옥재 신동욱 기자 woogy0213@kookj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