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노]재난지원금 현장 신청 첫 날…'신청 온도차'도 달랐다?

김화영 이준영 이동윤 기자 dy1234@kookje.co.kr  |  입력 : 2020-05-18 21:05:28
*세 줄 요약
1.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오프라인으로 신청하는 첫날인 18일 행정복지센터는 온종일 북새통
2.반면 시중은행은 크게 붐비지 않았는데, 신규카드를 발급하는 절차가 까다로운 탓에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사랑상품권을 받 기 위해 행정복지센터로 몰리는 이가 많았던 것으로 보여
3.소상공인 ‘2차 코로나 대출’ 오프라인 사전접수도 1차 대출을 받은 사람은 제외되면서 시중은행 창구는 크게 붐비지 않아


▲ 사람 몰린 행정센터
-이날 부산지역 행정복지센터는 온종일 인파로 북적여

-부산 서구 남부민2동 행정복지센터 2층에 마련된 재난지원금 창구는 이른 시간부터 신청자들로 붐벼

-길게 이어진 줄은 1층 행정복지센터 입구까지 50m 정도 늘어섰고, 코로나19로 인한 감염을 막기 위해 1m 간격으로 줄을 서다 보니 대기 줄이 길어져

-인파가 갑작스레 몰리면서 통장들까지 합세해 혼선을 막느라 분주해

-남부민2동 행정센터에서는 이날 오전에만 174명이 신청해

-노인 인구가 많은 동네 특성상 신청한 대다수가 60대 이상이었고, 신청에 어려움을 겪는 노인을 위해 같은 설명을 여러 번 해야 하면서 행정복지센터 직원도 매우 바삐 움직여

-기초연금 수령 대상자는 세대 구성이 본인이나 부부로 돼 있을 시엔 현금이 지급되지만

-자녀와 함께 돼 있을 땐 선불카드로 지급되는 점도 혼란을 가중


△ 남부민2동 장윤희 사무장
1.세대 구성에 따라 지원금 액수와 지급 방식이 달라지는데 이를 잘 모르고 오신 분들이 많았다
2.기초연금 대상자의 경우 혼선이 없으시도록 충분한 설명을 드려 모두 이상 없이 신청을 마쳤다


▲ 다른 행정복지센터도 복잡한 것은 마찬가지
-다른 행정복지센터도 비슷했는데, 수영구 망미1동 행정복지센터는 오전 8시부터 신청자들이 모여

-3층에 마련된 접수 창구부터 1층까지 신청자 줄이 이어져

-부산진구 부전1동 행정복지센터도 오전에 30여 명이 줄을 설 정도였지만 직원 안내에 따라 모두 신청을 완료
18일 시민들이 부산 동래구 수민동 행복주민센터를 방문해 재난지원금을 신청하고 있다. 이원준 프리랜서 windstorm@
18일 시민들이 부산 동래구 수민동 행복주민센터를 방문해 재난지원금을 신청하고 있다. 이원준 프리랜서 windstorm@

▲ 은행은 분위기가 너무나 썰렁

“스마트폰으로 재난지원금 관련 문자가 엄청 많이 왔거든요. 혹시나 실수해 사기당하면 어쩔까 싶어 이것저것 물어볼 겸 은행에 왔습니다.”

-이날 오후 1시께 NH농협은행 부전동지점 입구서 만난 70대 박모 씨는 직원에게 이것저것 묻더니 10여 분만에 발걸음을 돌려

-공적마스크 구매 때처럼 출생년도가 1, 6인 사람만 이날 재난지원금 신청이 가능하다는 점을 모르고 들렀다 헛걸음을 해

-박 씨처럼 머리가 희끗희끗한 중년 몇 명이 재난지원금 신청법과 사용처 등을 문의하는 모습이 보였으나 은행은 대체로 한산해

-은행이 붐비지 않았던 이유는 재난지원금을 받으려는 대다수가 행정복지센터로 향했기 때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2차 금융지원 대출을 사전 접수하는 ‘기업창구’도 대체로 한산해

-2차 금융지원 대출에는 부산지역에 최대 규모(209개) 영업점을 가진 부산은행이 빠지면서

-두 번째로 영업점(96개)이 많은 농협은행에 신청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대부분 영업점에서 혼잡은 없어

-하나은행 서면지점과 KB국민은행 부전동종합금융센터지점도 마찬가지


△ 농협은행 관계자 인터뷰
1.젊은 층 대다수는 이미 인터넷으로 신청하고, 지점을 찾는 대다수가 노인층

2.이들은 카드 신규 발급 후 포인트로 지원금을 준다는 은행의 안내를 복잡하게 여겨

3.현금처럼 현장에서 쓸 수 있는 상품권을 받으려 행정복합센터로 향하는 이들이 많은 것 같다


김화영 이준영 이동윤 기자 dy1234@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