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노]전매 규제에도 매물 싹쓸이…"추가 상승 여력도 있어"

장호정 이동윤 기자 dy1234@kookje.co.kr  |  입력 : 2020-06-10 20:37:03

*세 줄 요약
1.정부가 아파트 분양권 전매 규제에 나서면서 재건축·재개발 입주권으로 자금이 옮겨가는 ‘풍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어
2.초저금리로 유동성이 풍부해진 시중 자금도 시장에 불을 붙이면서 말 그대로 ‘불장’
3.이 중에서도 지역 최대 규모의 재건축 단지인 삼익비치 등 이른바 ‘대장 아파트’에 대한 쏠림 현상이 심각해


*이게 왜?
-1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명세를 보면 부산 수영구 남천동 삼익비치 전용면적 41.52㎡가 지난 5일 6억5000만 원에 거래돼

-평형 가격으로 환산하면 평당 4062만 원으로 부산도 평당 4000만 원 시대에 도달했는데, 이후 해당 면적 매물 호가는 7억 원대로 상승

-삼익비치 외에도 재개발·재건축 호재가 있는 아파트 단지의 입주권은 매물이 나오는 대로 팔려나갈 정도로 매수세가 뜨거워

-오랫동안 ‘산만디’ 아파트로 외면받던 해운대구 재송동의 재건축 아파트인 79시영 아파트도

-지난달 11일 정부의 분양권 전매 제한 정책 발표 이후 10% 넘게 상승


△ 인근 공인중개사 사무실 관계자 인터뷰
1.재건축이 진행 중인 80시영을 비롯해 주변 아파트 가격이 최근 한 두 달 새 급등에 급등을 거듭하는 분위기

2.아직 재건축이 추진되지 않은 소형 아파트도 외지에서 버스를 타고 와서 매물을 쓸어갔을 정도


▲ 분양권 상승세는 끝 없이 상승 중
-부동산 중개업소와 투자 카페 등에서 입소문을 탄 기존 분양권의 상승세도 가팔러

-올해 초 전매 제한이 풀린 수영구 남천동 포스코더샵프레스티지도 지난 5일 전용면적 84㎥가

-9억3660만 원에 팔려 평당 분양가가 3000만 원에 육박해

-최근 부산진구 서면롯데캐슬엘루체도 전매 제한이 풀리자마자 프리미엄이 2억 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된 것으로 알려져

-정부가 오는 8월부터 분양권 전매 금지에 나선 것은 투기 수요를 차단하기 위해서이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사실상 제로금리 시대에 접어들면서 넘쳐나는 유동자금이 규제를 벗어난 ‘돈 되는 물건’으로 투기 수요가 몰리는 역효과가 발생하는 상황

-‘해·수·동·남(해운대·수영·동래·남구)’ 지역은 30평대 아파트가 10억 클럽에 가입한 곳도 적지 않아


▲ 부동산 시장도 양극화 현상이…
-그러나 부산지역 전체 부동산 시장의 지표는 침체된 상황

-한국감정원이 최근 발표한 지난주 부산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주 대비 0.01% 하락해

-지역 부동산 전문가들은 부산의 평균주택가격(5월 기준)이 2억5660만 원으로 대구(2억9702만 원)와 대전(2억8921만 원)

-인천(2억5692만 원) 등 타 광역시보다 낮다는 점에서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분석하기도

-한편 일부 재개발·재건축 입주권에 대한 과열 양상이 나타남에 따라

-업계 일각에서는 정부가 오는 8월 분양권 전매 규제에 대한 구체적인 시행 규칙을 발표하면서

-기존 분양권도 전매 횟수를 1회로 제한하는 등 기존 분양권과 입주권에 대한 강력한 추가 규제책이 나올 것이라는 얘기도 돌고 있어


△ 동의대 강정규 부동산대학원장 인터뷰
1.부산은 최근 수년 동안 조정지역으로 묶이는 등 제재를 받아온 만큼 추가로 집값이 상승할 여력이 있어

2.부동산 시장의 양극화가 굳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3.일부 지역의 소수 아파트는 서울과 수도권 등 외지 투자자가 몰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날 가능성도 높다


장호정 이동윤 기자 dy1234@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