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노]러 선박 감염 공포…단순 전수조사로는 한계있어

유정환 이동윤 기자 dy1234@kookje.co.kr  |  입력 : 2020-07-23 21:22:55

*세 줄 요약
1.부산항 입항 러시아 선박에 올랐던 우리나라 선박수리공이 23일 확진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려
2.감염원이 러시아 선원으로 밝혀지면 러시아 선원발 첫 지역감염 사례가 돼
3.선박수리공 A 씨는 러시아 어선 P호에 승선해 수리 작업을 한 것으로


*이게 왜?
-23일 부산시는 영도 선박수리업체 직원 A 씨가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57명으로 늘었다고 밝혀

-부산시교육청은 이날 오전 A 씨 자녀가 다니는 사상구 모 초등학교와 유치원의 수업 방식을 원격으로 전환했지만

-A 씨의 부인과 자녀(3명) 모두 음성이 확인됨에 따라 다음 주부터는 등교수업을 재개할 방침

-A 씨는 정부의 러시아 선박 전수조사 시행(20일부터) 이전인 지난 8일 부산 남구 신선대 부두에 입항한 러시아 어선 P호에 최근 승선해 수리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져

-선박수리업체 측은 A 씨가 지난달부터 확진자가 나온 러시아 선박 7척의 정박지인 부산 감천항에서는 일하지 않았다고 밝혀

-방역당국은 A 씨가 P호 승선 과정에서 감염됐는지 확인하고 있어

-또한 최근 영도 수리조선소에 정박한 이후 확진자 17명이 나온 러시아 선박 R호와 A 씨의 연관성도 조사하는 중


▲ 다른 직원과의 접촉 가능성도 검토하는 것으로
-A 씨는 직접 이 배에 오르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승선한 다른 선박수리업체 직원과의 접촉 가능성이 있기 때문

-선박수리업체 다른 직원이 감천항을 비롯한 부산항 곳곳을 다니며 수리작업을 한 정황이 있어

- 이들의 감염 여부, 이들과 A 씨와의 접촉 가능성 등에 대해서도 역학조사를 진행할 예정

-P호에는 A 씨 외에 외주업체 직원 20명도 함께 일한 것으로 파악돼 접촉자 조사가 불가피한 상황

-부두를 가리지 않고 부산항 전체를 돌아다니며 작업을 하는 선박수리공 특성상 접촉자가 상당할 것으로 보이고, 추가 확진 가능성도 높기 때문

-그동안 러시아 선원 확진자와 접촉한 하역작업자 등 수백 명이 진단검사를 받았지만 아직 확진자는 나오지 않아


▲ 전수검사 제외되는 선적은?
-23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와 국립부산검역소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증상 발현 여부와 관계없이

-전수검사를 받는 러시아 국적 선박은 원양어선, 냉장냉동화물 선박, 선체 수리를 위해 입항하는 경우 등 3가지

-하지만 타국 선적 선박에 러시아 선원이 탔을 경우나 경영 이익을 높이려고

-타 국가에 선적을 등록한 편의치적선은 전수검사 대상에서 제외돼 ‘사각지대’라는 비판이 나와


△ 이윤철(한국해양대 부총장) 한국해사법학회장
1.투발루 국적이든 러시아 국적이든 감천항에 들어오는 대다수의 선박은 러시아 선박

2.편의치적선이라고 빼놓을 게 아니라 검역을 철저하게 시행하고, 의심이 들면 강제 출항도 검토해야 한다


△ 김인기 부산검역소장 인터뷰
1.정부 지침은 러시아 국적 선박만으로 내려왔지만 현장 상황에 맞게 러시아에서 출발했는지

2.러시아 선원이 탑승했는지 기준으로 검사를 하고 있다

3.7명의 검역 인력을 지원받았고, 추후 3명 정도 추가로 지원받아 검역을 강화할 것


유정환 이동윤 기자 dy1234@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