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노]금융공기업 같은 날 시험 안친다…부산 지역 취준생 유리

김화영 이동윤 기자 dy1234@kookje.co.kr  |  입력 : 2020-07-27 22:01:27
*세 줄 요약
1.한국은행을 중심으로 금융 공공기관이 신입직원 채용 시험을 같은 날 치르는 ‘A매치 데이’ 관행이 올해는 사라짐
2.이에 따라 금융권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취준생)에게 예년보다 많은 기회가 주어져
3.특히 부산 이전 금융 공기업의 경우 지역인재 20% 의무 채용 책임이 있어 부산지역 취준생에게는 한결 유리한 환경


*이게 왜?
-2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 등을 기준으로 금융 공공기관이

-같은 날 필기시험을 치르는 ‘A매치 데이’는 10여 년 전부터 관행으로 굳어져 있어

-각기 다른 날 시험을 치를 경우, 복수로 합격한 인재들이 처우가 좋은 국책은행으로 향하는 경우가 많아 인재 유출을 막으려고 다른 금융 공기업도 같은 날 시험을 치른다는 것

-지난해와 2018년에도 10개가 넘는 금융 관련 기관이 한국은행 일정과 맞춰 각각 10월 19일과 10월 20일 일제히 필기시험을 치러

-올해는 상황이 달라졌는데, 한국은행이 필기시험 날짜를 9월 12일로 잡은 반면 상당수 금융 기관이 여기에 동참하지 않고 있어


▲ ~10월 까지 시험 랠리
-지난해 ‘A매치’에 참여했던 한국예탁결제원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등

-본사를 부산에 둔 금융 공기업은 한국은행보다 한 달 정도 빠른 다음 달 15일 필기시험을 진행해

-부산에 있는 기술보증기금과 한국거래소도 여태껏 A매치를 함께 치렀으나, 올해는 아직 채용 일정을 확정 짓지 못해

-오는 9월 말이나 10월 중순이 돼야 필기시험 전형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
△ 예탁결제원 관계자 인터뷰
1.코로나19라는 특수상황 아래서 시험을 총괄하는 업체와
2.고사장 선정 등에 어려움을 겪어 A매치에 동참할 수 없게 된 것 같다
3.한날 한시에 기관마다 많은 수험생이 한꺼번에 시험을 보러 몰리는 것도 적절치 못하다는 인식이 있었을 것

▲ 지역대학 취준생은 더 많은 기회 얻을 것
-올해 A매치가 사라지면서 부산대와 동아대 등 지역대학 취준생은 보다 많은 기회를 얻어

-특히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제30조 2항에 따라

-이전 금융 공공기관은 의무적으로 올해 전체 신규 채용 인원 중 24%를 지역 대학 출신 인재로 뽑아야 한다는 조항이 있어

-2018년 18%로 처음 시행돼 매년 3%포인트씩 의무 채용비율이 높아지고 2022년 이후에는 매년 30%가 지역 할당 분

-캠코는 지난해 전체 인원 중 29%를 부산 청년으로 뽑았고 예탁결제원도 지난해 26%를 부산 출신으로 채용해

-다만, 주택금융공사와 캠코 등이 같은 날(8월 15일) 시험을 치르는 점이 아쉬운 대목

-부산지역 취준생이 이 전형에서 떨어지더라도 매년 비수도권 인재 35%(부산은 약 20%)를 뽑는 기술보증기금과

-지역인재 채용 비율이 많은 한국거래소의 채용에 다시 도전할 수 있어


△ 부산지역 한 금융 공기업의 인사담당자 인터뷰
1.코로나19로 대다수 기업의 사정이 좋지 않아
2.신입 직원 채용 규모를 줄이는 분위기 속에서 금융기관 입사에 도전하는 부산 청년은 상대적으로 혜택을 볼 가능성이 커졌다


김화영 이동윤 기자 dy1234@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