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노]안갯속 아시아나 매각에 "에어부산을 시민 항공사로"

김화영 이동윤 기자 dy1234@kookje.co.kr  |  입력 : 2020-07-29 23:56:28

*세 줄 요약
1.아시아나항공 매각작업이 답보상태를 보이면서 국유화 논란까지 불거지자
2.에어부산을 ‘부산시민 항공사’로 만들자는 제안이 나와
3.“아시아나의 자회사인 에어부산은 분리 매각 작업이 추진돼야”


*이게 왜?
-‘부산경남미래정책’은 29일 “에어부산을 온전한 부산기업으로 만드는 작업에 부산시와 향토기업이 나서야 한다”고 촉구

-지역 상공계도 “시민과 향토기업이 주주로 참여하는 항공사가 운영되면 부울경신공항 운영 때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고무적인 반응 보여


▲ 늪에 빠진 아시아나 인수 작업
- HDC현대산업개발(현산)은 지난해 11월부터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매각 작업을 벌여와

-하지만 최근 현산이 아시아나항공의 재실사를 요구하면서 ‘노딜(매각)’ 가능성이 커져

-코로나19로 항공업계가 고사지경에 처하면서 현산이 발을 빼려 한다는 분석

-매각 무산이 현실화되면 아시아나항공과 에어부산을 끌어 안으려는 또 다른 인수자를 찾는 것은 더 어려워질 수 있어

-부산경남미래정책은 이런 시기에 부산 시민사회 주도의 에어부산 분리매각 작업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해


△ 안일규 부산경남미래정책 사무처장 주장
1.직원의 유급휴직비용을 지원하는 정부고용유지지원금 지원기한도 다음 달 끝난다

2.아시아나항공의 국유화 논의가 더 커지기 전에 부산시와 향토기업이 나서 ‘부산 로컬 항공사’를 만드는 작업을 서둘러 추진해야 한다

3.종업원 수 1454명의 에어부산을 온전한 부산기업으로 만들면 부산 청년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다


▲ 부산 시민 도움 받은 에어부산
-이 단체는 에어부산의 시작이 부산 시민사회였던 점도 강조해

-2007년 부산항공설립추진위원회가 발족하고 2008년 부산시가 주주로 참여하면서 설립된 항공사가

-13년만에 시가총액 2026억 원대로 급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부산 기업인과 시민의 도움 덕분이었다는 것


△ 부산상공회의소 이갑준 상근부회장
1.코로나19가 끝나면 부산을 기반으로 한 항공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2.부울경신공항 추진이 확정되면 에어부산의 공항 점유율은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

3.상공계와 시민이 주인인 부산 항공사가 운영될 경우 기업의 영업이익과 부산시민의 편리성은 훨씬 더 커질 것

4.다만 코로나19로 기업이 어려운 만큼 당장 적극적인 논의가 이뤄지는 것은 어렵다는 한계도 있어


▲ 매각 비용 3000억 원이 관건…
-에어부산 분리매각에 투입되는 예상비용은 2000억 원대 시가총액에다 1000억 원 이상의 경영프리미엄을 더해 최소 3000억 원은 필요할 것으로 예상

-에어부산 한 직원: “지속해서 항공산업을 운용하는 데 천문학적 비용이 투입되는 만큼 자금력이 탄탄한 대기업이 주인이 돼 줬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의 국유화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는데, 현산과 아시아나항공의 매각작업이 무산될 경우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을 중심으로 하는 채권단이 아시아나항공 영구채 8000억 원을 출자전환해 최대주주로 오르는 시나리오

-금융위원회 손병두 부위원장은 지난 28일 “모든 가능성을 놓고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히며 국유화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아


김화영 이동윤 기자 dy1234@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