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노]부동산 규제 펴도 해·수·동은 간다? "핀셋 대책 필요해"

이동윤 기자 dy1234@kookje.co.kr  |  입력 : 2020-07-30 21:39:56
*세 줄 요약
1.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 정책에도 부산지역 아파트 가격이 오름세
2.지난해 11월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이후 급등장을 연출했던 해·수·동(해운대·수영·동래구)은 7·10 규제 이후 쏠쏠한 한 채에 대한 수요가 몰리면서 또다시 급등세를 보여
3.업계에서는 해수동을 비롯해 최근 아파트 가격이 많이 상승한 지역이 규제지역으로 재지정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해


*이게 왜?
-지난해 11월 정부는 부산의 마지막 규제 지역으로 남아있던 해·수·동 지역을 부동산 청약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해

-113주 연속 하락이라는 침체기를 겪던 부산 부동산 시장은 금세 ‘불장’으로 변해

-30일 한국감정원 월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자료를 보면 지난해 12월 부산의 아파트 가격은 전달 대비 0.55% 상승

-같은 기간 해운대구는 2.34%, 수영구는 1.71%, 동래구는 1.39% 급등했고, 상승 흐름은 지난 2월까지 이어져

-코로나19 여파로 전반적인 국내 경기가 침체하면서 부동산 시장도 관망세로 돌아서


▲ 분양권 전매에 다시 급등세
-그러나 정부가 지난 5월 비규제지역 광역시까지 분양권 전매를 사실상 금지하는 대책을 발표하면서 시장은 다시 꿈틀거리기 시작해

-규제 이후에도 거래가 가능한 분양권 가격이 급등하고, 대체 투자로 재개발·재건축 입주권에도 불이 붙으면서 집값은 상승 전환해

-거기에 7·10 대책은 상승 흐름에 기름을 부은 셈이 돼버려

-대책 발표 직후인 지난 13일 기준 부산의 주간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12% 올라

-해·수·동은 각각 0.22%, 0.30%, 0.15% 오르며 부산 평균 변동률을 상회

-지난 20일 부산은 0.06% 올라 상승 폭이 조금 줄었지만 다주택자를 겨냥한 정부의 세금 폭탄으로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쏠림 현상이 발생하면서 해·수·동은 주간 가격 변동률이 0.40%를 웃돌 정도로 급등세로 돌아서

▲ 몇 달 사이 20% 상승…
-해·수·동의 주요 아파트별로 보면 지역 최대 규모의 재건축 단지인 수영구 남천동 삼익비치아파트는

-전용면적 41.52㎡는 올해 1월 5억3000만 원에서 출발해 지난 8일 7억5500만 원으로 2억여 원이나 급등해

-해운대구 우동 삼호가든, 동래구 온천동 럭키아파트, 해운대구 재송동 79시영 등 대부분의 재개발·재건축 입주권 가격도 최근 몇 달 사이 20% 이상 급등세를 보여

-기존 분양권 가격도 심상치 않은데, 수영구 남천더샵프레스티지의 전용면적 84㎡는 최근 10억7050만 원에 거래돼

-분양권 전매가 풀린 지 불과 4개월만에 분양가의 배가량 가격이 올랐고, 이 아파트의 준공 예정일은 2022년 9월로 아직 입주까지는 2년2개월이나 남아

-호가도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는데, 해운대구 우동 마린시티자이 전용면적 84㎡의 호가는 16억 원. 3.3㎡ 당 4585만 원

-해운대자이2차 아파트의 전용면적 84㎡ 매물 호가도 15억 원에 거래

-인근 재건축 단지인 삼호가든도 전용면적 84㎡ 기준 호가가 10억 원 문턱까지 올라와

-이 아파트는 지난 8일 9억5500만 원에 거래됐는데, 대부분 호가가 지난달보다 2억~5억 원 올라

-전문가들은 부산도 교통, 교육, 편의시설 등 일종의 ‘강남화’가 진행되는 일부지역과 집값 변동이 적은 외곽지역을 구분해 핀셋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해


△ 동의대 강정규 부동산대학원장 인터뷰
1.집값이 오른 해·수·동과 그 외 지역의 평균을 보고 정책 대응을 하기에는 양극화가 심각하다

2.부산시 차원에서라도 급등한 단지와 동 등에 대한 세부적인 통계와 정책을 만들어야 양극화를 해소할 수 있다


장호정 이동윤 기자 dy1234@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