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노]'52조 예탁금' 폭락시 적극 매수…개미가 받치고 외인이 끌어올려

안세희 이동윤 기자 dy1234@kookje.co.kr  |  입력 : 2020-08-25 06:19:38

*세 줄 요약
1.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국내 증시가 1차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시기였던 지난 3월의 폭락장을 재현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 속에서도 낙관론이 커지고 있어

2.외국계 투자은행(IB)들이 한국 증시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는가 하면 ‘동학개미 운동’으로 불리는 개인 투자자의 저가 매수세도 식지 않으며, 증시 투자 대기자금은 연일 사상 최대치를 기록

3.24일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전 거래일보다 25.24포인트(1.10%) 오른 2329.83에 거래를 마쳐 이틀 연속 1%대 상승을 기록


*이게 왜?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IB 크레디트스위스(CS)는 올해 코스피 전망치를 종전 2300에서 2600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최근 밝혀

-CS 한국 전략가인 박지훈 부문장은 “당분간 달러 약세가 이어지면서 코스피 상승을 뒷받침하는 가운데 단기 경제지표 호전이 투자심리 개선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고 전망

-특히 코로나19에 따른 각국의 경제 봉쇄 조치가 해제되면서 국내 경제를 좌우하는 수출 부문의 타격이 호전되기 시작했다고 박 부문장은 설명

-맥쿼리증권 역시 올해 코스피 목표치를 2400으로 상향 조정했는데, 앞서 맥쿼리증권은 코로나19의 영향을 반영해 코스피 연간 목표치를 2400에서 2200으로 하향 조정했으나 최근 목표치를 다시 올려 잡아

-국내 증시가 사실상 코로나19의 여파에서 벗어났다고 본 것

-맥쿼리: “최근 유동성 증가와 개인 투자자의 증시 참여 확대 등을 고려해 코스피 목표치를 상향했다”고 밝혀

-시중 유동성이 어느 때보다 풍부한 가운데 부동산 규제 강화로 투자처를 잃은 자금이 증시에 몰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

-HSBC는 지난달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

-미국 CNBC 방송은 “HSBC가 한국 증시의 강한 성장세와 매력적인 평가가치(밸류에이션)를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보도


▲ 매수대기 자금은 연일 사상 최고치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증권사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20일 현재 52조6393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해

-투자자예탁금은 주식 매수를 위해 증권 계좌에 입금된 대기자금인데, 이 금액은 지난 18일부터 사흘 연속 최대치를 경신

-2430대까지 갔던 코스피는 코로나19 2차 대유행 우려에 한때 2270대로 주저앉는 등 지난 14일부터 21일 현재까지 5.45% 하락해

-하지만 같은 기간 개인은 코스피에서 총 1조4652억 원어치를 순매수하기도

-특히 코스피가 3.66% 급락한 지난 20일에는 1조739억원어치를 쓸어 담는 등 증시가 부진할 때 저가 매수를 노리는 움직임이 뚜렷해

-지난 3월 증시 폭락에 주식을 대거 매수한 개인이 이후 주가 회복으로 큰 수익을 냈다는 학습 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보여

-개인은 코스피가 이미 2200대까지 상승한 하반기에도 비교적 양호한 투자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추정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초부터 21일 현재까지 개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10개 종목 중 7개의 주가가 이 기간 올라가

-과거 개인 순매수 상위권 종목이 대부분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냈던 것과는 판이한 양상


△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인터뷰
1.귀동냥으로 코스닥·바이오 등 위주의 ‘묻지마 투자’를 하거나

2.단타성 거래를 주로 했던 과거의 개인과 현재의 스마트한 개인 투자자는 차이가 있다

3.이제는 실적 전망 등 기초여건(펀더멘털) 중심으로 대형주에 주로 투자하는 주체가 됐다


안세희 이동윤 기자 dy1234@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