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노]수송실적 '0'…부산~일본 여객사 줄도산 위기

유정환 이동윤 기자 dy1234@kookje.co.kr  |  입력 : 2020-09-09 00:34:10
*세 줄 요약
1.‘노 재팬(No Japan)’과 코로나19의 여파로 운항이 중단된 한일 노선 여객선사들이 벼랑 끝에 서
2.승객 급감으로 여객선이 경매에 넘어가는가 하면 직원도 무급휴직에 내몰려
3.더 큰 문제는 여객 수요가 언제 회복될 지 불투명한 상황 때문에 경매에 나온 여객선이 유찰을 거듭한 끝에 헐값에도 안 팔려 유동성 확보도 쉽지 않아


*이게 왜?
-8일 부산해양수산청이 집계한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의 국제여객 수송실적 현황을 보면

-코로나19가 확산된 지난 4월 이후 국제여객 수송실적은 전년 대비 ‘마이너스 100%’

-4월 이후 여객 수송 실적이 ‘0’인 상태로 지난해 7월 노 재팬 여파로 급감한 승객은 올 초부터 서서히 회복세를 보였지만, 코로나19로 다시 주저앉아

- ㈜쓰시마고속훼리 소속 블루쓰시마호(3403t, 1996년 건조)는 지난해 경매에 넘어간 이후 지난 4월부터 이날까지 5차례 유찰돼

- 76억 원에 달하는 선박 감정평가액은 업황 회복이 불투명해 입찰가가 10분의 1 아래인 5억9000만 원까지 떨어졌지만 인수자는 나서지 않고 있어

-한일고속해운㈜의 오로라호(436t)도 감수보존 처분에 내몰렸다가 채무를 변제해 처분이 해제되는 일이 2, 3차례 반복되는 등 정상 영업이 힘든 것으로 알려져

-감수보존 처분은 경매절차가 진행될 때 마음대로 운항하지 못하게 하는 등 선박의 손상을 막는 것을 말하는데, 이 선박은 지난 2월 면허를 반납해

▲ 고용유지지원금 끊기면…
-나머지 여객선사도 상황은 비슷한데, 대부분 무급휴직이나 고용유지지원금에 기대고 있어 이마저 끊기는 11월 이후에는 줄도산이 현실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상태

-오션플라워호를 운항하는 ㈜대아고속해운은 이달부터 직원 전원이 무급휴직에 들어가

-코비를 운항하는 미래고속㈜과 스타라인니나호를 운항하는 스타라인도 지난 4월부터 10여 명에 달하는 전직원이 휴직에 들어간 상태

-비틀을 운항하는 일본선사인 JR큐슈고속㈜도 18명의 직원 중 2, 3명만 출근하면서 고용유지지원금으로 버티고 있어

-부산항만공사(BPA)와 국적 여객선사는 한국해양진흥공사에 코로나19 긴급 지원을 요청하고 있지만 실제 지원까지 이어지지 않아


△ 한 여객선사 관계자 인터뷰
1.직원을 보내 대출을 신청했지만 빈손으로 돌아왔다

2.영세한 여객선사엔 대출 문턱을 낮추고 대출금을 늘리는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 BPA 관계자 인터뷰
1.여객선사가 도산한 뒤에는 자금 지원이 이뤄진다고 해도 이전처럼 여객선을 운영하기 힘들 것

2.해양진흥공사의 지원이 상선에 집중돼 여객선사들은 별다른 혜택을 보지 못하고 있다


유정환 이동윤 기자 dy1234@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