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노]10년간 상장한 부산기업 고작 12곳…"산업 체질 개선 필요"

김현주 이동윤 기자 dy1234@kookje.co.kr  |  입력 : 2020-11-13 08:04:39
*세 줄 요약
1.부산 기업의 IPO(기업 공개)가 지난 10년 동안 눈에 띄게 줄어들어

2.올해의 경우 부산에 본사를 둔 기업 3곳이 올해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통과해

3.지역 주력산업인 조선기자재와 철강, 기계부품 등 제조업의 침체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여


*이게 왜?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부산에 본사를 둔 기업 3곳이 올해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통과해

-지난 5일 에어필터 제조업체 씨앤투스성진이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고, 선박평형수처리장치 전문업체 파나시아도 지난 8월 같은 심사를 통과

-지난 10월 통과한 배선기구 제조업체 제일전기공업은 이달 말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부산 기업의 코스닥과 코스피 등 주식시장 상장을 위한 IPO는 크게 줄어

-현재 부산에 본사를 둔 기업 중 코스닥·코스피·코넥스 상장사는 75곳

-1960~2000년 상장사는 36곳이었지만, 2001~2010년 10년 동안 27곳이 대거 가세

-조선경기 호황으로 지역 조선기자재업체들이 앞다퉈 몸집을 키우면서 IPO에 적극적으로 나선 영향

-반면 2011~2020년에 상장한 기업은 12곳에 그쳐

-특히 2016년부터 5년간 코스닥·코스피 상장사는 4곳뿐이며, 1곳은 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 코넥스에 상장해

▲ 지역 주력산업 침체가 영향 미쳐
-이런 현상이 나타난 이유는 지역 주력산업인 조선기자재와 철강, 기계부품 등 제조업의 침체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여

-2000년대 중반 이후 글로벌 경기 악화로 조선업을 포함한 제조업계에서 규모를 키우는 기업이 현저히 줄어

-자연스럽게 신규 투자를 계획하는 곳이 감소하면서 IPO에 대한 수요도 시들해져

-IPO는 외부 투자자가 공개적으로 주식을 살 수 있도록 기업이 주식과 경영 내역을 시장에 공개하는 것

-대규모 투자나 연구개발 자금이 필요할 때와 해외 진출에 따른 공신력 있는 지표가 필요할 때 많이 활용해

-미래에셋의 기업 투자 전문가: “부산지역에 상장할 만한 여건을 갖춘 기업은 거의 다 했다고 보여 상장사가 예전처럼 많이 나오기 어렵다”

-주력산업이 아닌 새로운 분야에서 스타 기업을 배출하지 못했다는 반증으로도 볼 수 있어

-철강과 기계, 조선기자재 업종에서 규모를 키운 기업은 대체로 2000년대 전후로 IPO에 성공해

-반면 최근 주목 받는 ICT나 반도체, 스마트부품 등 신성장 산업 분야에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앞세워 IPO에 도전할 만한 기업을 찾기는 어려운 상태

-부산상의 관계자: “제조업 위주의 부산 산업 체질을 개선해 유망 기업을 발굴, 육성하며 IPO까지 연결하려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김현주 이동윤 기자 dy1234@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