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노]아물지 않은 마우나리조트 참사…"학교 복귀 꿈 산산조각"

김영록 이동윤 기자 dy1234@kookje.co.kr  |  입력 : 2020-02-16 21:05:19
*세 줄 요약
1.2014년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참사
2.17일로 벌써 6년이 지나
3.사고 후유증 가진 학생 아직도 있어…

붕괴된 마우나리조트 체육관(국제신문DB)


▲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 사고는?
-2014년 2월 17일 오후 9시 11분, 경상북도 경주시 마우나오션리조트

-강당 건물이 폭설로 무너져 내려 새내기 OT를 진행 중이던 부산외국어대학교 학생들이 매몰됐던 사고

-이 사고로 사망자 10명, 부상자 204명이 발생


*이게 왜?
-참사 당시 신입생으로 예비대학(OT)에 참석했던 학생들의 대부분은 졸업 했지만

-여전히 사고 후유증으로 학교로 돌아오지 못한 학생이 있어

-부산외대 미얀마어과 14학번 신입생으로 당시 OT에 참석했던 장연우(여·26) 씨는 아직도 그날 잊지 못해

-강당 붕괴 사로고 장 씨는 골반 등이 부러지는 중상 입어

-6년간 병원을 20번가량 옮기고 37번에 걸쳐 대수술 진행해

-미얀마어를 배워 무역 전문가가 되겠다던 장 씨의 꿈은 그날 이후 모두 산산조각 나

-장 씨는 처음에는 걷기도 어려웠지만 지금은 보호장치를 하고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조금씩 걸을 수 있는 상태. 여전히 치료해야 할 요소 많아

-가장 힘든 점은 앞으로는 하나부터 열까지 남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다는 점

-장 씨는 재활치료를 받을 때 빼고는 사고 이후 침대에서 벗어나지도 못해

-결국 치료 뒤 학교로 돌아가고 싶다는 장 씨의 희망도 점점 희박해져

-입학 직후 사고를 당해 대학 동기라고는 단 한 명도 알지 못하지만 가끔 대학 학생회 등에서 장 씨를 찾아 주는 것만으로도 장 씨는 고맙다고 전해


△ 장연우 씨 인터뷰
1.사고 직후보다는 나아졌지만, 아직 몸이 좋지 않다
2.처음에는 2년이면 괜찮아질 수 있다고 했는데 기간이 계속 길어지고 있어 힘들다
3.오히려 사고가 나고 6개월 정도는 심적으로 더 편했다. 빨리 퇴원할 수 있을 줄 알았기 때문이다
4.당시는 이렇게 장애가 남게 될 것이라고 전혀 생각도 못 했다
5.미래가 그려지지 않는다. 희망을 품었다가 좌절하기를 반복하는 게 너무나 힘들다. 이제는 허투로 희망도 못 품겠다


△ 장 씨 어머니, 이정연 씨 인터뷰
1.아이가 장애를 입고 정신적으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는 게 무엇보다 힘이 든다
2.하지만 모두 시간이 지났다고 해서 참사를 잊고 있다
3.우리 아이는 아직 고통 속에 있는데 섭섭할 때가 많다. 계속해서 우리에게 힘과 용기를 줬으면 좋겠다



2014년 경주 마우나리조트 참사 당시 장연우 씨가 그해 여름 치료를 받고 있는 모습. 장 씨의 어머니는 장 씨의 건강이 좋지 않아 최근 사진을 제공할 수 없다고 전했다.(국제신문 DB)


*그래서 어찌됨?
-부산외대는 당시 사고 희생자를 기억하기 위해 매년 추모식을 진행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을 우려해 추모식 대신 간단한 헌화 행사만 진행


김영록 이동윤 기자 dy1234@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