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노]같은식당 이용·가족 전파…코로나 19 지역 감염 우려 커져

하송이 김준용 이동윤 기자 dy1234@kookje.co.kr  |  입력 : 2020-02-25 23:37:53

*세 줄 요약
1.부산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속도로 늘면서 감염 경로도 다양
2.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가 발생하고
3.가족이나 지인 간 2차 감염 사례도 늘어


▲ 해외여행→감염원 미확인
-25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 29번 환자(남·21)의 감염 경로가 아직 밝혀지지 않아

-환자 면담에서는 29번 환자가 지난 1월 29일~2월 7일 미국 일대를 여행했다고 답해

-시는 24일까지만 해도 감염 경로를 ‘해외여행력’으로 공지했으나

-여행 장소가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지역과는 거리가 멀어 25일에 감염원 미확인으로 정정

-시는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 경로를 파악 중


▲ 확진자 다녀간 식당서 감염 가능성은?
-39번 환자(남·29)도 경로를 파악 중

-39번 환자는 11번 환자(여·26)의 동선에 포함된 식당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

-시가 발표한 확진자 동선을 보면 11번 환자는 지난 19일 오후 6시께 부산진구의 한 식당 방문

-시는 이날 확진자로 분류된 39번 환자 역시 11번 환자가 방문했던 시간대에 해당 식당에 갔던 것으로 확인

-시는 현재 39번 환자의 구체적인 동선을 파악 중

-아직 11번 환자와 39번 환자의 연관성이 명확하게 드러나진 않아

-일행으로 한 테이블에서 식사했는지 단순히 비슷한 시간대에 같은 식당을 이용한 것인지에 따라 파급력은 달라질 것으로

-만약 일행이 아니라 같은 공간에 식사한 것만으로 감염이 됐다면 접촉자 수가 크게 늘고 파악도 어려워지기 때문

-시는 아직 39번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고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사례가 없어 지역사회 감염을 우려하기엔 이르다는 입장

-또한 온천교회 수련회 참석자를 중심으로 부산지역 확진자가 발생한다는 점도 고려하고 있어


△ 부산시 안병선 건강정책과장
1.39번 환자가 11번 환자와 비슷한 시간대에 같은 식당을 이용했다고 한다

2. 공간에서 감염이 있었는지, 다른 곳에서 감염된 것인지 확인이 필요하다


▲ 7번 환자도 동선 혼란
-7번 환자(남·29·중국인)는 아직 동선이 확실하게 파악되지 않아

-7번 환자가 지난 23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점을 생각하면 사흘째 동선이 오리무중인 셈

-시는 7번 환자의 출입국 기록 등을 요청했지만 당국에 아직 받지 못했고

-환자의 진술도 엇갈려 조사를 더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

-그러나 그사이 지난 24일 부산진구가 자체적으로 7번 환자의 동선을 공개하면서 논란이 커져

-질병 컨트롤타워인 부산시가 확인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상황에서

-기초지자체가 먼저 공개한 동선을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는 지적도

-실제로 부산시는 7번 환자가 지난 18~21일 한 찜질방에서 숙박했다고 발표했으나 부산진구는 20~22일 머물렀다고 밝혀


▲ 가족 간 감염에 자가격리 한계 지적도
-26일 발생한 확진자 6명 가운데 가족 간 감염 사례도 4건 확인

-40번 환자(남·76)는 배우자(서울에서 확진)로부터 감염

-42번 환자(여·19)와 43번 환자(여·51)는 각각 29번 환자(남·21)의 동생과 어머니

-44번 환자(여·48)는 15번 환자(남·19)의 어머니인 것으로 확인

-이들은 가족 중 확진자가 나오자 자가격리된 상태에서 검사를 진행해 확진 판정을 받아

-이에 따라 부산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중 지인 혹은 가족으로부터 감염된 사례는 9건으로 늘어나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자가격리의 한계가 드러난 것 아니냐는 지적

-격리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가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것은

-코로나19 전파자나 감염자가 제대로 자가격리를 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


△ 부산시 관계자
1.자가격리는 가급적이면 혼자 있는 것이 좋다
2.하지만 가족 중에는 불가피하게 비말(침방울) 등으로 인한 감염 사례가 나오는 것으로 본다


▲ 늦은 시간 판정나면 몇 시간씩 집에서 대기하기도

-21번 환자는 확진 판정을 받고도 병원 이송이 늦어져 11시간 이상 가족과 같은 공간에서 머물러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11시간 뒤인 25일 새벽 3시30분께야 부산대병원에 이송된 것

-시 관계자: “병상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기존 환자를 내보낸 뒤 감염병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충분히 소독하고 환기하는 시간이 필요해 이송이 다소 늦어졌다”


하송이 김준용 이동윤 기자 dy1234@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