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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코로나19 확산으로 꽃과 작물 등 화훼 종목의 경매가 사실상 중단
2.원가로 꽃을 판매하려 내놔도 판매량이 평상시의 절반에 못 미치고
3.한 달에만 32t 가량 갖다 버려
*이게 왜?
-부산 강서구 부산경남화훼원예농협(이하 부경원예농협) 공판장은
-매주 월·수·금 오전 8시부터 오후 2시까지 경매가 진행되던 곳
-경매 때마다 몰려드는 화훼 물량은 지난해 기준 하루 4만2000단(한 단은 통상 10송이)
-금액으로 따지면 1억7000만 원 규모의 거래가 이틀에 한 번 이곳에서 이뤄져
-꽃 등 화훼 종목의 대목은 매년 2, 3월과 5월, 12월이고 대개 5월에 수요가 가장 많아
△ 부경원예농협 노인용 팀장
1.경매가 열리긴 합니다만 판매량이 평소의 30% 정도 수준이다
2.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한 지난달 중순 이후로 판매량이 급감했는데 나아질 기미가 안 보인다
3.올해 2, 3월 졸업과 입학 시즌은 공친 거나 다름없다
4.화훼농가는 5월에 상황이 나아지기만을 바라면서 농장을 지키는데 장담할 수 없는 상황
5.아직 정부 지원 정책은 알려진 게 없다
6.농협중앙회 차원에서 긴급히 자금을 운용하더라도 선급금 이율을 낮춰주는 것 이외에는 해줄 수 있는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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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부산 강서구 부산경남화훼원예농협 공판장에서 농협 관계자가 이날 경매에서 팔리지 않아 버려진 꽃을 컨테이너 안에 담고 있다. 김민주 기자 |
△ 공판장을 가득 메운 ‘꽃 쓰레기’
-공판장 한쪽 가로 5m, 세로 2m, 높이 3m가량 녹색 철제 컨테이너 안에는 경매에 나왔지만 팔지 못한 ‘꽃 쓰레기’가 가득
-컨테이너 안에 담길 수 있는 쓰레기양은 최대 16t
-평소엔 4개월에 한 번 정도 가득 찼지만 최근 한 달 사이에는 이 컨테이너를 두 번 비워
-kg당 240원인 처리 비용도 만만찮은 부담
-지난해 기준 강서구 화훼생산 농가 수는 189가구, 재배 면적은 85만5000㎡, 연 매출은 177억2500만 원 수준
-하지만 대목인 2, 3월을 속절없이 흘려보내고 5월도 장담할 수 없는 현실 속에 이들은 절망
-강서구는 물론 해운대구, 연제구 등 지자체와 부경원예농협이 협력해
-행사·판로를 열어 화훼를 소비하고 있지만 한계가 뚜렷
△ 7000㎡ 규모 화훼농가 농인 김구용 씨
1.깻잎 농사만 하다가 올해 처음으로 라눙쿨루스라는 꽃을 재배해봤다
2. 2, 3월이면 한 단에 1만5000원까지도 팔리는 작물인데 지금은 500원에 내놔도 사가는 이가 없다
3.작물 종류를 라눙쿨루스로 바꾸면서 들인 종잣값만 8000만 원
4.정치권은 임대료를 낮춘다느니 도시 상인의 상처만 보듬고 있다. 농민은 언제나 소외된다
5.코로나19 사태가 끝난 이후 농가가 얼마나 피폐해져 있을지 가늠하기 어렵다
김민주 이동윤 기자 dy1234@kookj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