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노]"운영 중단 권고"…해당 업체는 생계 어려움 호소

하송이 김민주 최지수 기자 dy1234@kookje.co.kr  |  입력 : 2020-03-22 23:05:24

*세 줄 요약
1.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고자 종교시설과 실내체육시설, 유흥시설 운영을
2.15일간 중단해줄 것을 권고하면서 해당 시설과 자영업자가 잇따라 고충 토로
3.이 가운데 교회는 예배를 강행하기도…


△ “15일간만 자제합시다” 정세균 국무총리 회의
1.방역 지침을 지키지 않는 시설은 집회나 집합을 금지하는 명령을 내리고

2.명령을 어기면 처벌하는 등 단호한 법적 조처가 이뤄져야 한다

3.정부의 방역을 방해하고 공동체에 위해를 끼치는 행위에 더는 관용이 있을 수 없다

4.(전날 대국민 담화서)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종교시설·실내 체육시설, 유흥시설은 앞으로 보름간 운영을 중단해줄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

5.(PC방이 권고대상서 제외되었다는 지적에) 지역상황에 따라 필요하다면 각 지자체가 학원 PC방 등 밀집시설을 추가로 관리해주기 바란다


▲ 2주 동안 역량 총동원 하는 정부
-이 같은 메시지는 앞으로 보름을 코로나19 사태의 분수령이 될 시기로 보고

-이 기간 내 방역 성공을 위해 법적 조처를 비롯한 정부의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는 뜻으로 풀이

-지침에 따라 각 부처는 업종별 방역 준수사항을 지키지 않고 영업하는 곳에 대해 계고장을 발부하고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집회·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릴 수 있어


▲ 부산 지역교회 중 30% “주말 예배 하겠다”
-부산시는 사전조사 결과 지역교회 1612개소 중 538곳이 지난 주말 예배 의지를 피력했다고 22일 밝혀

-이에 시와 구·군, 경찰이 이날 1000명 이상 교회 11곳에 대해 합동점검을 시행한 결과

-이 중 2곳은 예배를 취소하고, 9곳은 예배를 축소 진행한 것으로 나타나

-예배를 강행한 곳은 대부분 발열·기침 여부 확인, 띄워 앉기, 마스크 쓰기, 명부 작성 등 7대 안전수칙을 충실히 시행해 별다른 마찰은 없어


▲ 소규모 교회는 합동점검서 제외…
-그러나 이날 점검 대상에 예배장소가 협소한 소규모 교회는 누락

-또 대순진리교 등 시의 관리망 밖에 있는 다른 종교시설은 관리 대상에서도 제외돼 사각지대라는 우려가 높아

-각 구·군은 합동점검과 별도로 종교시설에 행사 자제를 권고하는 호소장을 부착하기도


△ 부산시 관계자 인터뷰
1.다른 종교에 대해서는 현재 구·군에서 현황을 파악 중

2.예배를 하겠다고 고지했으나 정부의 중단권고 발표로 뒤늦게 취소한 경우도 확인

3.예배 등 종교행사 진행 여부를 계속해서 파악해 나가겠다


▲ “한 달간 소득이 없어요”
-클럽과 콜라텍 등 유흥업소와 운동시설은 대체로 정부 권고에 따르는 분위기지만 현실적인 고충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이어

-해당 시설 종사자는 ‘투잡’으로 줄어든 수입을 메워

- 현재 부산에는 클럽 38개소와 콜라텍 58개소 있어

-해운대구에 있는 한 노래방은 22일부터 영업을 무기한 중단

-주인 A 씨: “21일 소독 등 방역을 완료해 방문해 달라는 문자메시지를 고객에게 발송했는데 총리 권고안을 보고 결국 휴업을 결정했다”

-동래구 아시아드나이트클럽은 부산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난달 21일부터 한 달째 휴업 중


△ 웨이터 B 씨
1.업주는 영업을 강행했다가 확진자라도 나오면 정말 문을 닫아야 할 거라고 본다

2.나이트클럽에서 일하던 직원은 한 달가량 소득이 없다

3.지인 중에는 할 수 없이 차를 팔아서 생계를 이어가는 사람도 있다


▲ ‘권고 빠진’ PC방도 찜찜…
-정부의 직접적인 영업중단 권고에 PC방이 포함되지 않은 것에 대한 우려도

-국제신문이 취재진이 지난 주말 다수의 PC방을 돌아보니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었으나

-직접적인 규제 대상에서 누락된 탓인지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남구의 한 PC방에서는 손님 14명 모두 마스크를 쓰지 않았고, 입장 시 발열이나 기침을 확인하는 절차도 없어

-해당 PC방 관계자: “수입이 예전만 못하기는 하지만 개학이 연기돼 평일에도 10대 손님이 적지 않은 만큼 문을 닫기는 어렵다”


 하송이 김민주 최지수 기자 dy1234@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