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노]은어 남발, 저작권 문제…피로도 높은 '온라인 수업'

정철욱 이동윤 기자 dy1234@kookje.co.kr  |  입력 : 2020-04-05 19:45:11

*세 줄 요약
1.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이 오는 9일 중·고교 3학년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이뤄져
2.온라인 개학에 대비해 각 학교가
3.시범 원격수업을 하는 과정에서 여러 문제도 발견되기도 시정이 요구


*이게 왜?
-5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주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온라인 개학 준비상황을 점검한 결과

-중학교 170개교 중 97%, 고등학교 142개교 중 93%가 시범 원격수업을 완료

-아직 시범 수업을 하지 못한 학교도 이번 주 초 모두 완료할 예정

-오는 9일에는 중·고 3학년이 개학하며, 16일에는 초 4~6학년과 중·고 1·2학년, 20일 초 1~3학년이 개학


▲ 실시간 쌍방향 방식에 피로도 발생
-시범 원격수업은 학교가 지정한 플랫폼에 학생이 접속하고, 시간표에 따라 수업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져

-수업 대부분은 교사가 강의하는 영상을 학생이 실시간 시청하면서 음성이나 채팅으로 의견을 교환하는 실시간 쌍방향 방식

-하지만 이런 방식 때문에 피로를 호소하는 학생이 많아

-원격수업이 단위수업시간(중 45분·고 50분)에 준해 이뤄지면서 학생이 장시간 스마트폰, 태블릿이나 PC 모니터를 보면서 집중해야 했기 때문


▲ 수업 태도 자체는 느슨해지는 편?
-일부는 등교 개학보다 수업 태도가 느슨하다는 지적도

-오전 9시에 플랫폼에 접속해 출석해야 하는데, 휴업기간 늦은 밤 잠자리에 들고 늦게 일어나는 생활을 하다 보니

-제때 출석하지 않는 학생이 적지 않았다는 것

-지각 조퇴 등을 엄격하게 따지기보다 정해진 학습량을 채우는 게 중요하다는 게 교육부의 방침이지만

-시교육청은 학습뿐만 아니라 출결도 중요한 교육이므로 통신장애 등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면 출결 상황을 정확하게 챙기겠다는 입장

-또 일부 학생은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할 때 자신의 얼굴이 화면에 비치는 게 부담스럽다며

-웹캠을 꺼 수업 태도를 관찰하기 어려워지기도 해

-친구와 SNS를 할 때처럼 원격수업 플랫폼 채팅창에 지나친 줄임말이나

-10대 은어를 쓰는 사례도 빈번해 학교별로 원격수업 예절교육을 먼저 진행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 교사 “저작권 분쟁 어쩌나”
-온라인 학습자료를 만들어야 하는 교사는 자칫하면 저작권 분쟁에 휘말릴 수 있다는 점을 가장 걱정

-수업에 필요하다면 저작물을 학생에게 배포하는 게 가능하지만 수업자료가 학생 외에는 제공되지 않도록 접근 제한·복제 방지 조치를 해야 하고

-저작권보호 관련 경고문구를 자료에 표시해야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원격수업과 저작권 FAQ를 제공하지만 주의할 사항이 많아 교사의 우려가 커

-일부 학교는 수업 때 사용할 웹캡을 구매하지 못해 애를 먹기도

-시교육청은 웹캠 등 원격수업에 필요한 자재를 구비하게 하려고 학교마다 600만 원을 지원했지만, 웹캠은 수요가 폭증해 품귀 현상을 빚어


△ 시교육청 관계자
1.(피로도에 대한 지적에)기존 교육 콘텐츠를 활용하는 콘텐츠 중심수업, 과제수행중심 수업 등

2.여러 원격교육 방식을 수업 내용에 따라 적절히 활용해 학생 피로도를 줄이겠다

3.저작권 문제는 교육부가 풀어가는 중이고, 시교육청 원격수업학교지원센터도 저작권 문제 해결을 도와

4.웹캠 등 장비 확보와 학교 인터넷 회선 증설 등 원격수업 인프라 구축을 진행 중


정철욱 이동윤 기자 dy1234@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