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노]오거돈 부산시장 사퇴 "참회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

하송이 박정민 이승륜 기자 dy1234@kookje.co.kr  |  입력 : 2020-04-23 19:54:35

*세 줄 요약
1.오거돈 부산시장이 성추행으로 중도 사퇴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져
2. 임기 반환점도 채 돌지 못한 시점인 데다
3.사퇴 사유도 여직원 성추행이어서 지역사회와 정가가 크게 술렁여


△ 오거돈 부산 시장 사퇴 입장문
1.한 사람에 대한 책임이 너무 크기 때문에 이러한 결정을 할 수밖에 없음을 고백한다

2.한 사람에게 5분 정도의 짧은 면담 과정에서 불필요한 신체접촉을 했다

3.하면 안 될 강제추행으로 인정될 수 있음을 깨달았다

4.잘못을 안고 시장직을 계속 수행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5.공직자로서 책임 있는 모습으로 피해자에게 사죄하고 남은 삶 동안 참회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


▲ 질문 받지 않고 곧장 브리핑실 떠난 오 시장
-오 시장은 5분 남짓한 시간 동안 준비해 온 기자회견문을 읽은 후 질문을 받지 않고 곧바로 브리핑실을 떠나

-이날 급작스러운 사퇴 발표 배경을 두고 언론보도 등을 통해 성추행 사실이 밝혀지는 사태가 임박해지자 미리 사퇴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와

-오 시장은 이날 부산시의회에 사퇴서를 전달했으며, 사퇴서는 접수 즉시 효력이 발생

-초유의 수장 공백 사태로 부산시정은 1년간 차질이 불가피해져

-시장 보궐선거가 내년 4월은 돼야 치러지기 때문

-변성완 행정부시장의 시장 권한 대행 체제를 유지하겠으나 동남권 관문공항 조성을 비롯해

-민선 7기가 강력하게 추진하던 굵직한 사업은 대부분 표류할 것으로 예상

-특히 시장이 임명한 정무직 공무원 10여 명은 대부분 자동으로 직권 면직되거나 사직서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돼 인력 공백도 적지 않을 전망

-이에 더해 오 시장 취임 후 임명된 공모직 공무원과 시 산하 기관장의 사퇴로까지 이어질 경우 혼란은 급속도로 확대될 수 있어

-부산시는 이날 오후 국·실장급 이상 간부가 참여한 가운데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시정 운영 방안을 논의

-부산시 관계자: “24일 오전 내 향후 운영 계획을 발표할 예정”


△ 부산 경찰은 내사에 착수
1.오 시장 사퇴성명과 관련한 피해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면서 내사를 시작한다

2.전반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해 위법사항이 확인되면 엄정하게 조처할 것


하송이 박정민 이승륜 기자 dy1234@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