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역·비대면 설명회…부산지역 전문대 살아남기 몸부림

이동윤 기자 dy1234@kookje.co.kr  |  입력 : 2020-07-04 09:21:20
제공=연합뉴스
올해 입시에서 정원 미달 사태가 발생한 부산 지역 전문대학들이 인원 유치에 총력을 쏟고 있다.

교육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대학입학가능자원 전망에서 2020 학년도 대입정원은 사상 처음으로 50만을 하회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2024년엔 37만 3470명으로 최저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2021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사상 최초로 지원자(53만3천여 명)가 입학 정원보다 1만6천여 명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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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 대학은 대학 정원과 입학정원의 격차가 더욱 큰 것으로 예상됐다. 부산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 입학 정원은 약 4만 7천 명 정도인데 올해 부산 지역 수험생은 약 2만 8천 명 정도다.

지난해 미달이 속출한 전문대학의 경우 입학 인원 모집에 사활을 걸고 있다.

부산에서 가장 많은 신입생 2천500여 명(정원 내 기준)을 선발하는 경남정보대는 지난해 입시에서 공학 계열 4개 학과 중심으로 200여 명이나 미달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1965년 설립 이래로 정원 미달 학과가 생긴 것은 처음이다.

그동안 공학계가 중심이었던 이 대학은 학령인구 감소 등을 예견하고 2013년부터 학과 구조조정과 정원 조정 등을 추진했지만 인구감소의 여파를 피해 가지 못했다.

이 대학은 2021학년도 입시에서 공학 계열 모집정원을 150명 감원하고 직업 환경 변화를 고려해 임상병리과, 소방안전관리과를 신설했다.

공대가 주력이었던 동의과학대에서도 지난해 공학 계열 9개 학과 중 취업률이 높은 화공학과만 제외하고 8개 학과에서 정원 미달이 발생했다.

이 대학은 전체 정원에서 공학 계열이 차지하는 비율이 2020학년도에 42.3%였지만 2021학년도에 36%로 200여 명을 줄이고 사회체육과, 미용계열, 호텔조리 등을 확대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동의과학대는 부산·울산·경남지역 이외에도 광주·전남, 경북지역까지 입시설명회를 할 예정이다.

부산과학기술대도 2020학년도 모집에서 공학 계열 위주로 5개 학과가 미달했다.

이에 따라 공학 계열 학과별 정원을 줄이는 대신 4차산업 등 관련된 헬스케어의료기기과, 지능형모빌리티과, 재난안전시스템 등을 신설하는 학과 개편을 단행했다.

부산과학기술대 관계자는 “지금까지 부산·울산·경남지역 중심으로 입시홍보를 해왔지만, 올해는 서울·경기지역 학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홍보를 강화하고 서울에서 열리는 입시박람회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동윤 기자 dy1234@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