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노]동선 공개 오류로 문 닫은 남천동 돈까스집

김미희 이동윤 기자 dy1234@kookje.co.kr  |  입력 : 2020-07-06 22:59:21

*세 줄 요약
1.부산시가 코로나19 확진자의 동선을 잘못 공개하는 바람에 손님이 뚝 끊겼던 음식점이
2.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폐업한 것으로 확인
3.피해 음식점 업주는 시의 부실한 행정처리 탓에 ‘마른하늘에 날벼락’을 맞았다며 강하게 반발


△ 쑝쑝돈까스 남천점 양영화 사장 전화 인터뷰
1.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동선이 잘못 공개된 날부터

2.손님 발길이 뚝 끊겨 지난달 30일 자로 음식점을 폐업했다

3.매달 월세를 못 내 집주인에게 명도소송까지 당했는데 부산시는 물론 공무원 누구도 책임지지 않았다

4.국가배상법에 따라 지난달 25일 부산지검 산하의 부산지구배상심의회에서 배상 심의가 이뤄졌지만, 배상 결정에서 누락됐다

5.현재로선 국가로부터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을지 여부도 장담할 수 없어 막막하다

 

6.저 같은 소상공인은 코로나19에다가 시의 확진자 동선 오보로 두 번 죽은 셈

7.소상공인대출 이자까지 미납돼 집은 가압류 상태다

8.재기를 꿈꾸기는커녕 하루하루 버티는 게 힘들다
 

▲ 잘못된 동선 정정했으나…
-지난해 10월 28일 개업한 가게는 ‘확진자가 다녀간 곳’이라는 잘못된 낙인이 찍히는 바람에 불과 6개월 만에 문을 닫아

-앞서 시는 지난 2월 21일 ‘부산 27번 환자가 쑝쑝돈까스 남천점을 다녀갔다’고 발표했으나 닷새 후 광안점으로 방문장소를 정정해

-동선 수정 직후 수영구보건소 직원들이 사과 차원에서 방문, 음식을 주문하긴 했지만 일반 손님은 한 명도 오지 않아

-잘못된 동선 공개 사태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하루 평균 손님 150여 명이 방문하는 ‘동네 맛집’이었지만

-사실상 4개월 동안 ‘개점휴업’ 상태를 유지하다 끝내 문을 닫은 것


△ 시 관계자 인터뷰
1.상반기 코로나19 확진자의 방문 동선에 포함된 상가와 소규모 업체를 대상으로 격려금을 지원했는데

2.이 가게도 해당해 격려금과 민생지원금 총 200만 원을 시가 지원했다

3.특정 업체를 대상으로 한 추가 지원은 법 테두리 안에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김미희 이동윤 기자 dy1234@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