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노]부산 강가에 수달 출몰하지만 '공존 대책' 부족

김진룡 이동윤 기자 dy1234@kookje.co.kr  |  입력 : 2020-07-22 23:30:40
*세 줄 요약
1.부산지역 하천에서 멸종위기의 천연기념물인 수달이 잇달아 출몰하지만
2.부산시는 개체 수 등 기본적인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3.환경단체와 전문가는 하루빨리 서식 현황을 확인해 수달 보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해


**수달: 천연기념물 제330호로 정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1급 동물, 1급은 자연적 또는 인위적 위협요인으로 개체 수가 현저히 감소해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을 뜻해


*이게 왜?
-지난 21일 오전 8시께 부산 해운대구 세월교와 반여농산물도매시장 사이 수영강에서 헤엄치는 수달 한 마리가 발견돼

-수영강변을 따라 매일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주민 강동원(69) 씨가 이를 목격해


△ 강 씨 인터뷰
1.지난해 수달을 처음 본 뒤 벌써 두 번째다
2.지난번에는 수달이 수영강 상류에서 하류로 내려갔는데 이번에는 하류에서 상류로 올라갔다
3.그만큼 물이 깨끗하다는 증거인데 수달 보호대책은 별다른 게 없는 것 같아 아쉽다


*이게 왜?
-지난해부터 해운대구 석대천과 금정구 온천천 인근에서도 수달이 잇달아 발견되고 있어

-특히 올해 초부터 금정구 이마트 부근의 온천천에서 밤 9시 전후에 자주 출현해

-지난해 9월에는 해운대구 새반송교 인근 석대천 지류에서 발견되기도 해

-환경단체와 전문가는 수달 보호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해

-하지만 부산시는 아직 수달이 몇 마리나 서식하는지조차 모르는 실정

-부산시와 달리 대구시는 2018년 ‘수달 행동생태 및 보호 전략 연구용역’을 진행해

-도심하천인 신천, 금호강 유역에서 수달 현황을 조사하고 서식처와 계단형 이동통로 등을 만드는 등 장기적인 보호 조처에 나서

지난 4월 1일 부산 온천천에서 나온 수달. 주기재 교수 제공


△ 부산대 주기재(생명과학과) 교수 인터뷰
1.온천천 석대천 수영강 등에서 잇달아 발견되는데

2.사람과 함께 공존하기 위한 대책은 부족하다

3.사람의 접근이 차단된 후미진 곳에 피난처를 마련하고

4.야간조명 밝기를 조절하는 등 조처가 필요한데 이대로는 얼마 지나지 않아 수달이 자취를 감출 것


△ 시 관계자 인터뷰
1.(대책을 마련하라는) 환경단체 제안을 검토하는 단계라

2.우선 수달의 서식 현황부터 파악 중

3.개체 수가 먼저 파악돼야 연구용역이나 보호대책 방향 등이 잡힐 것


김진룡 이동윤 기자 dy1234@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