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노]확진자는 늘어나는데…부산 의료진·감염병 지원단은 부족

김준용 이동윤 기자 dy1234@kookje.co.kr  |  입력 : 2020-09-01 21:08:09

*세 줄 요약
1.부산 등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지역 선별진료소와 감염병 전담병원에서 일하는 의료진이 지쳐가며
2.일선 보건소와 부산의료원에 인력이 추가로 투입되지만, 의료진의 피로감을 해소하기엔 역부족
3.또한 부산지역 대응 핵심인력의 이탈이 계속돼며, 지역 ‘감염병 컨트롤타워’가 무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와


*이게 왜?
-1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부산시감염병관리지원단 A 부단장이 1일 동아대병원 교수로 임용돼

-감염병지원단장은 부산대병원장으로, A 부단장은 출범 때인 2016년부터 실질적으로 감염병지원단을 이끌어

-A 부단장은 지난 2월 부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이후 감염병지원단 팀장 2명과 함께 부산시의 위촉을 받아 민간역학조사관으로 활동하기도 해

-이에 앞서 지난달 18일에는 부산시 B 감염병대응팀장이 질병관리본부로 옮겨 시는 지난 4월 임용된 C 역학조사관을 그 자리에 임명

-이들 감염병 대응 핵심인력이 줄줄이 이탈하면서 부산지역의 감염병 대응에 허점이 발생했다는 지적이 나와

-우선 코로나19 역학조사 인력이 줄었는데, 시는 감염병지원단 팀장 2명을 민간역학조사관으로 위촉했지만

-이들은 감염병지원단 업무를 위탁받은 부산대병원 소속이므로 정식 역학조사관(공무원)은 아니야

-C 역학조사관이 팀장을 맡은 이후, 역학조사 전담인력이 없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고, 시는 부랴부랴 역학조사 전담인력의 채용에 나서


▲ 고용 불안도 심각한 상태
-감염병지원단의 고용불안도 심각한 문제로 지적

-감염병지원단은 부산대병원이 부산시로부터 위탁(2년)받아 운영하고 있으며,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이후 2016년 처음 설립됐으며, 올해 말 새 위탁 계약을 앞두고 있어

-감염병 대응 핵심 조직인데도 시가 ‘외주’를 주는 형태로 운영되다 보니 직원 역시 심각한 고용불안에 시달려

-내부 직원은 매년 부산대병원과 계약을 해야 하는 처지

- A 부단장: “감염병지원단 직원은 매년 고용불안에 시달리는데, 지원단 설립 이후 4년을 기다렸는데도 채용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자리를 옮긴 것”


-시는 민선 7기 출범 당시 감염병지원단과 부산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 등을 묶어 ‘시민건강재단’을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해

-하지만 시 산하기관이 너무 많은 것 아니냐는 지적에 현재 이 계획은 중단된 상태인데, 감염병지원단은 시민 건강과 직결된 조직이라는 점에서 시가 직영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 부산시의회 박민성(더불어민주당·동래구1) 의원 인터뷰
1.지역과 관련된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안정적으로 감염병지원단을 운영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여러 차례 지적했는데, 아직 변화가 없다

2.현재 코로나19 상황은 2차 대유행의 ‘전조’에 불과하다

3.더 확산하기 전에 전문성을 갖춘 역학조사 인력을 확보해야 한다


김준용 이동윤 기자 dy1234@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