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노]부산항 8부두서 밤새 사이렌 소리…주민 "불안감에 잠 못 이뤄"

김진룡 이동윤 기자 dy1234@kookje.co.kr  |  입력 : 2020-09-03 06:32:28

*세 줄 요약
1.2일 새벽 부산 남구 부산항 8부두 인근에서 사이렌 소리가 ‘삐~삐~삐~’하고 울려
2.잠깐 울리고 그칠 줄 알았던 사이렌이 이날 오전 8시까지 끊기지 않고 이어지면서 인근 주민은 큰 불안에 휩싸여
3.소방당국과 경찰이 출동했지만…


“밤새 8부두 쪽에서 사이렌이 울리는데 불안감에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면서 “무슨 일이 있는 것 같았지만 모두 잠든 시간이라 설명해주는 곳도 없어 폭발이나 화재가 난 것은 아닌지 너무나 걱정됐다” (감만동 주민 A 씨)


*이게 왜?
-주민의 신고를 받고 소방당국과 경찰이 출동했지만 사이렌이 울린 이유를 파악하지는 못해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5시41분 사이렌 소리 관련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으로 출동했는데, 경찰과 함께 사이렌이 울리는 곳을 찾아가보니 8부두 내 주한미군의 시설

-이에 경찰과 소방당국은 접근할 수 없어 철수해


△ 소방 관계자 인터뷰
1.주한미군 입구 안내실로 가니 부대 내 스피커에서 나는 소리라고 했다

2.미군 부대다 보니 직접 현장을 확인하지 못했다

3.화재나 안전사고 등이 접수된 것도 아니어서 철수했다


▲ 원인은 오리무중…

-부산의 항만 보안을 책임지는 부산항보안공사도 이날 사이렌 소리를 포착했지만, 원인을 찾지 못해

-공사 관계자는 “8부두에 항만보안대가 있지만 미군 부대 내 일은 파악할 수 없다. 그래서 사이렌이 왜 울렸는지 모른다”고 설명

-경찰, 소방, 보안공사 모두 주민을 불안에 떨게 한 사이렌 소리의 원인을 파악하지 못한 것

-다만 동구는 이날 주민에게 안내 문자메시지를 발송하면서 주한미군 부대의 사이렌이 빗물로 인해 오작동했다고 설명

-동구는 주민의 문의가 빗발치자 남구에 문의해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혀

-남구는 사이렌 소리가 난 이유를 주한미군에 물었더니 이같이 답변해 동구에 전달했다고 설명해


△ 우암동 주민 B 씨 인터뷰
1.새벽부터 아침까지 몇 시간이나 사이렌이 크게 울렸는데

2.국내 기관은 사이렌이 왜 울렸는지도 모른다고 하면 누가 주민의 불안을 해소할 것이냐

3.미군도 사이렌이 장시간 울렸으면 오작동인지 훈련상황인지 실제상황인지 주민에게 당장 해명해야 한다


△ 박재범 남구청장 인터뷰
1.주한미군 부대 내에서 어떤 일이 벌어져도 현재는 접근할 수 없는 상황

2.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주민의 안전을 위해 주한미군과 공조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대책을 마련하겠다


김진룡 이동윤 기자 dy1234@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