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노]집중호우·태풍에 낙동강 하류 쓰레기가 '한가득'

이준영 이동윤 기자 dy1234@kookje.co.kr  |  입력 : 2020-09-14 00:01:57
*세 줄 요약
1.잇단 태풍의 영향으로 해안이 대량의 쓰레기로 뒤덮이자 지자체가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어
2.태풍 때마다 같은 일이 반복되면서 쓰레기가 낙동강 하류로 떠밀리지 않도록 하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와
3.지난 7월 폭우와 태풍 ‘바비’ 때도 약 300t의 쓰레기가 떠내려와


*이게 왜?
-부산 사하구는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 여파로 관내 항·포구, 해안 등에 약 9700t의 쓰레기가 유입됐다고 13일 밝혀

-지역별로는 다대포해수욕장이 6000t으로 가장 많았으며, 낙동강 하구 도서지역 2000t, 해안 및 을숙도 1000t, 항·포구 및 동측 해수욕장 700t 등으로 나타나

-실제로 다대포해수욕장은 각종 쓰레기로 뒤덮여 백사장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심각해

-폐목과 폐어구, 폐합성수지, 갈대 등이 한 데 뒤섞여 심한 악취까지 풍겨

-사하구는 지난 3일부터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쓰레기를 치우고 있지만 해안가 3000t을 비롯해 아직도 약 6000t의 잔여 물량이 남아 있어

사하구 해안가에 떠밀려온 해양쓰레기를 인부들이 처리하고 있다. 부산 사하구 제공


▲ 매년 반복되는 쓰레기 피해
-이 같은 쓰레기는 태풍 때마다 발생하고, 지난 7월 폭우와 태풍 ‘바비’ 때도 약 300t의 쓰레기가 떠내려와

-낙동강 상류에서 비바람을 타고 낙동강 하구를 거쳐 해변까지 밀려 들어오는 것으로 사하구는 파악해

-특히 낙동강하굿둑 수문이 완전히 개방되면 수위를 조절하는 과정에서 갖은 쓰레기가 바다까지 밀려오는 일이 반복되며 이로 인한 피해는 상당해

강풍이 불거나 만조 땐 어장 안에 쓰레기가 유입돼 어업인의 피해와 환경오염 우려가 크다. 무엇보다 쓰레기를 치우는 데 드는 비용이 3000t에 15억 원으로 추정되는 등 막대하다.

-이 때문에 해양쓰레기 유입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강구되지만 현실적으로 완전히 차단하기란 어려운 상황


△ 사하구 관계자 인터뷰
1.태풍 등 자연재해 때 바닷물 내부가 뒤섞이면서 낙동강 상류에서 흘러 내려오는 탓에 예방이 쉽지 않다

2.잔여물량 중 3000t은 낙동강 하구 정비사업으로 편성된 예산을 사용 중이며 나머지 해양쓰레기 약 3000t은 해양수산부와 부산시에 지원을 건의할 계획이지만

3.근본적으로는 하류로 쓰레기가 떠밀려 내려오지 않도록 하는 장치가 필요하다


이준영 이동윤 기자 dy1234@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