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노]자가격리에도 순천 활보한 60대…북구에 구상권 청구

임동우 이동윤 기자 dy1234@kookje.co.kr  |  입력 : 2020-09-22 23:27:57
*세 줄 요약
1.부산 북구의 허술한 자가격리자 관리로 대상자가 전남 순천에서 나흘간 머물며
2.190명이 넘는 이들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어
3.방역에 비상이 걸린 전남과 순천시는 자가격리자 관리를 제대로 못한 북구를 상대로 구상권을 청구한다는 방침


*이게 왜?
-북구는 60대 남성인 부산 383번 확진자가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자가격리를 하지 않고 전남 순천에서 머문 것을 확인했다고 22일 밝혀

-이 확진자는 지난 6일 부산의 한 식당에서 362번 확진자와 접촉해

-17일 362번 확진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을 확인한 북구는 이날 밤 9시55분께 383번 확진자에게 전화와 문자로 자가격리 대상자임을 알려

-통보 하루 전인 16일 가족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버스를 타고 순천에 간 이 확진자는 자가격리 대상자임을 통보받은 즉시 부산으로 귀가했어야 하나 그리하지 않아

-순천시에 따르면 383번 확진자는 나흘간 버스터미널, 장례식장, 추모공원 등에서 193명과 접촉해

-장례식장에서 383번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179명은 다행히 음성 판정을 받아

-순천시는 다른 장소에서 접촉한 14명의 감염 여부를 확인 중이며, 21일 383번 확진자가 머물렀던 장례식장을 폐쇄한 뒤 방역소독을 마쳐

▲ 접촉하고 나서야 확인한 지자체…
-383번 확진자가 나흘간 순천에 머물며 많은 사람과 접촉했는데도 북구는 19일 오후가 돼서야

-383번 확진자가 자택에서 자가격리를 하지 않고 다른 지역에 있었다는 사실을 알아

-22일 부산시에 따르면 북구는 18일 오후 383번 확진자가 보건소에 진단검사를 받으러 오지 않자, 다음날 오후 검사 독려 전화를 하던 도중 순천을 다녀온 사실을 알아

-17일 밤 자가격리를 통보하고, 18일에는 관련 물품을 집 앞에 두고 오면서도 383번 확진자가 집에 머무는지조차 확인하지 않은 것

-북구가 이 확진자에게 실시간 위치 확인이 가능한 자가격리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도록 하거나 집에 머무는지 확인만 했더라도 나흘 동안의 관리 공백을 막을 수 있어

-북구 관계자: “확진자가 고령이라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없었다. 확진자가 집에 머물고 있다고 답변해 당연히 집에 있는 것으로 알았다”고 해명

-하지만 북구 설명과 달리 383번 확진자는 17일 북구로부터 연락을 받았을 때 순천에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어

-이에 북구는 뒤늦게 보건소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 파악에 나서


▲ 순천시에도 통보하지 않아…
-북구는 383번 확진자의 감염을 확인한 뒤에도 순천시에 통보하지 않아 빈축을 사고 있어

-순천시보건소는 383번 확진자가 순천에 거주하는 자신의 친척에게 감염 사실을 알린 뒤, 이들에게서 접촉 사실을 듣고서 대처에 나서

-순천시보건소 관계자는 “지자체 간 정보공유와 자가격리 모니터링에 아쉬운 부분이 많다”고 토로해

-순천시와 전남도는 부산시와 협의해 383번 확진자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고

-순천시는 허술한 자가격리 대상자 관리로 수많은 접촉자를 양산한 북구를 상대로 구상권을 청구할 예정


△ 부산시 관계자 인터뷰
1.383번 확진자 고발은 불가피하다

2.자가격리자 관리 공백은 현재 시와 북구가 사실관계를 조사 중

3.시는 자가격리 담당 공무원 교육을 강화해 앞으로는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


임동우 이동윤 기자 dy1234@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