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노]폭우에 쓸려나간 '섬진강 재첩' 이식해 되살린다

이동윤 김인수 기자 dy1234@kookje.co.kr  |  입력 : 2020-10-16 07:32:21



*세 줄 요약
1.지난 여름 집중호우때 휩쓸린 섬진강 명물 재첩 서식지를 복원하는 사업이 진행돼
2.하동군은 지난 8월 집중호우에 따른 섬진강 하상 변화로 재첩 서식지가 축소된 섬진강 재첩의 안정적인 생산기반 조성을 위해 ‘재첩 이식’ 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혀3
3.하동읍 신기리 섬진강 하류에서 어민이 손틀어업으로 채취한 1.2㎝ 크기의 어린 재첩 11t을 2~3㎞ 떨어진 하동읍 두곡·광평리 상류로 운반한 뒤 이식


*이게 왜?
-어민 80~100명이 3, 4일가량 손틀어업으로 재첩을 채취하는 등 재첩 이식 사업에는 4000여만 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

-군은 이식한 재첩이 정착하고 서식량이 증가할 때까지 재첩 채취를 자제하도록 지도할 방침

-또 경찰과 협조해 불법 어업 단속 강화하고, 특히 재첩 서식지 확대를 위해 내수면어업계 및 손틀어업인 대표와의 간담회를 통해

-내년 4월 말까지 재첩 채취금지 등 수면 관리에 적극 동참토록 할 계획

-이식수면 경계를 표시하고 안내 깃발도 설치할 예정
제공=하동군


▲ 섬진강 하류의 바다화, 재첩 생산량 감소 초래
한편 섬진강 하류의 바다화도 재첩의 생산량을 줄이고 있어

-재첩 채취 어민들은 강의 중·상류지역에 섬진강댐과 주암댐, 다압취수장이 건설된 뒤 강물의 유량이 최대 절반 가까이 감소하면서

-유속이 크게 느려진 것이 섬진강 하류의 바다화 원인이라 주장하고 있어

-이곳에서는 오래전부터 바다에서 잡히는 전어나 숭어 도다리 등의 어류가 발견 중

-재첩 서식지로 잘 알려진 고전면 전도리 신방촌마을 일대도 강의 염분 농도가 짙어지면서 옛 명성을 잃어가

-지난 2000년대에 연간 1000여 t의 재첩이 생산됐으나 지난해는 610t에 그쳐

-하동 군 관계자: “재첩 자원 확대 차원에서 이식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식사업이 자원량 증대 효과가 큰 만큼 앞으로도 예산을 늘려 재첩 서식지를 계속 확대할 수 있도록 하겠다”


△ 어민 김주세(72) 씨 인터뷰
1.섬진강의 바다화로 재첩이 씨가 말라가고 있어 생계대책이 막막하다

2.지난 8월의 집중호우도 종패의 생육에 영향을 끼쳐 내년 채취량도 장담할 수 없다



▲ 다양한 지정 사업 진행 예정인 섬진강 일대
-한편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은 지난 2018년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데 이어 현재 세계중요어업 유산 등재가 추진

-세계중요어업유산으로 등재되면 섬진강 재첩에 대한 세계적인 브랜드 가치가 상승해 수출 증대와 재첩 산업 활성화가 기대


이동윤 김인수 기자 dy1234@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