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노]남양주 촬영소 재개관에 부산은 '난감'

민경진 이동윤 기자 dy1234@kookje.co.kr  |  입력 : 2020-01-12 21:30:49

*세 줄 요약
1.지난해 폐쇄됐던 남양주 촬영소 다시 문을 염
2.2023년 완공 예정 부산 촬영소 공백 매꿀 예정이지만
3.향후 쉽지 않은 경쟁력 확보에 부산시 사태 파악


*이게 왜?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와 ㈜부영주택은 남양주종촬의 운영 활성화와 한국영화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최근 체결

-협약의 핵심은 부영주택이 인수한 남양주종촬을 이전처럼 영화촬영스튜디오로 유지

-영진위는 원활한 운영을 위해 노하우 전수 등 적극적으로 협력

-남양주종촬의 구체적인 운영 방안은 다음달 6일 영진위의 ‘2020년 지원사업설명회’에서 발표될 예정

-남양주종촬은 운영 주체인 영진위와 가 부산으로 이전하면서 2016년 부영주택에 매각, 지난해 10월 운영 중단

-남양주종촬을 대체할 부산종촬은 기장군 도예관광힐링촌(91만7690㎡) 내에 조성될 예정

-24만9490㎡ 부지에 건물 연면적 2만229㎡ 규모로 스튜디오, 영상지원시설, 제작지원시설, 아트워크시설, 야외촬영장 등을 설치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 상반기 중 설계 들어가

*그래서 어찌됨?
-남양주종촬의 운영을 재개하면 영화계가 우려했던 촬영 스튜디오 부족 문제를 해소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부산 지역에서는 당혹스럽다는 목소리이 많아

-부산종촬이 완공되더라도 지리적 한계로 수도권 촬영 유치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

-남양주종촬 유지 시 촬영 유치가 더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

-상황이 이런데도 부산시는 영진위와 부영주택의 협약 사실을 뒤늦게 인지한 것으로 알려져


▲ 부산 시 관계자: “언론보도를 통해 협약 사실을 알고 영진위에 내용을 확인했다”며 “부영주택에서 임시로 운영한다고 하는데, 향후 지속한다면 기장촬영소의 수도권 촬영팀 유치가 어려울 수 있겠다는 우려가 있다”

-여기다 수도권 일대에 잇따라 촬영소가 조성되는 등 제반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는 점도 변수

-현재 전주 합천 대전 등에 민간촬영소, 경기도 파주시에도 내년께 ‘CJ ENM 콘텐츠월드’가 준공


▲ 한 영화계 인사: “표준계약, 52시간 근로 등의 영향으로 영화 제작비가 증가하면서 작업자들이 인천 춘천을 선호한다”며 “남양주종촬에 이어 향후 파주에도 촬영소가 생기면 부산 쪽은 국내 영업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


▲ 영진위 측 의견
1.넷플릭스 웨이브 등 새로운 매체가 늘면서 창작물 제작이 증가하고 있지만
2.영화촬영소가 여전히 부족하기에 향후 부산종촬 운영에도 큰 영향이 없을 것
3.영진위가 운영하는 스튜디오는 민간보다 비용 면에서 20~30% 저렴해 경쟁력이 있다
4.부산이 아시아 영화 중심도시를 지향하는 만큼 향후 부산종촬이 완공되면 국내뿐 아니라 해외영화 유치 등도 검토


민경진 이동윤 기자 dy1234@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