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노]봉준호 수상소감도 화제… '우상' 마틴 스콜세지는 누구?(주요 수상 소감)

신동욱 허소희 이동윤 기자 dy1234@kookje.co.kr  |  입력 : 2020-02-10 21:46:53

*세 줄 요약
1.봉준호 오스카 4관왕 영예
2.수상 소감도 화제
3.‘우상’ 스콜세지 언급하며 환호 받아 (Feat.마틴 스콜세지는 누구?)


*이게 왜?
-9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

-기생충은 이날 후보에 오른 6개 부문 중 작품상·감독상·각본상·국제영화상 4관왕을 차지해

-‘비영어 영화’가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을 받은 것은 92년 시상식 역사에서 최초

-봉 감독은 각본상과 국제 장편영화상을 받고난 이후

-감독상 호명 당시 예상치 못했다는 반응 보이기도

-특히 감독상 수상이 많은 화제 받아

-감독상 수상 영상은 10일 오후 10시(한국시간) 기준 30만이 넘는 조회수 기록

-봉 감독은 명감독들을 제치고 감독상 수상자로 호명되자 그동안 존경해왔던 다른 후보들을 언급

-특히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이다”라는 말을 서두로 거장 마틴 스콜세지에게 수상 소감 중 찬사 보내

-시상식장 내 많은 영화 관계자는 기립하여 스콜세지에게 박수 보내는 광경이 연출


▲ 봉 감독이 우상으로 언급한 마틴 스콜세지(Martin Scorsese)가 누구?
-이탈리아계 미국인으로 현재도  활동 중인 미국 영화사에서 빠질 수 없는 감독


-갱스터 영화의 귀재. 뉴욕과 미국의 어두운 역사와 현재를 탁월히 묘사하는 작가


*주요 필모그래피: △택시 드라이버(1976) △성난 황소(1980) △코미디의 왕(1982) △ 좋은 친구들(1990) △카지노(1995) △갱스오브뉴욕(2002) △디파티드(2006) △휴고(2011)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2013) △아이리시맨(2019)

[제공=연합뉴스]

▲ 아카데미 시상식 주요 수상자 수상 소감
△ 각본상 ‘기생충’ : 봉준호·한진원
봉준호: 시나리오를 쓴다는 게 사실 고독하고 외로운 작업이다. 사실 국가를 대표해서 시나리오를 쓰는 건 아니지만 이건 한국의 첫 오스카 상이다.

한진원: 미국에 할리우드가 있듯이 한국에는 충무로가 있다. 저의 심장인 충무로의 모든 스토리텔러들과 필름메이커들에게 이 영광을 돌린다.


△ 국제장편영화상 ‘기생충’ : 봉준호
이 카테고리 이름이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에서 ‘국제 장편영화상’으로 바뀌었는데 그 첫 수상자라서 영광이다. 상 이름을 바꾼 아카데미의 취지를 지지한다.


△ 감독상 ‘기생충’ : 봉준호
좀 전에 국제영화상을 받고 오늘 할 일은 끝났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정말 감사하다. 어렸을 때 제가 항상 가슴에 새겼던 말이 있다. 영화 공부를 할 때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이라고 책에서 읽었다. 그 말은 마틴 스코세이지의 말이었다. 제가 마틴 영화를 보면서 공부를 했던 사람인데, 같이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상을 받을 줄 몰랐다. 내 영화를 미국 관객과 사람들이 모를 때, 항상 내 영화를 리스트에 꼽고 좋아해줬던 쿠엔틴 형님께 감사하다. 정말 사랑한다. 같이 후보에 오른 토드, 샘 (감독님들도) 너무나 존경하는 멋진 감독들이다. 이 트로피를 텍사스 전기톱으로 다섯 개로 잘라서 나누고 싶은 마음이다. 내일 아침까지 술을 먹어야겠다.


△ 최우수작품상 ‘기생충’ : 봉준호
제작자 곽신애: 상상도 해 본 적이 없는 일이 실제로 벌어졌다. 지금 이 순간 뭔가 굉장히 의미있고 상징적인, 시의적절한 역사가 쓰여졌다.

CJ 이미경 부회장: 봉준호 감독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다. 감사하다. 난 그의 모든 게 좋다. 그의 스마일, 그의 특이한 머리스타일, 그의 걸음걸이와 패션 모두 좋아한다.


△ 남우조연상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 브래드 피트
43초만에 제가 무대에 오르게 되었다.저는 뒤를 잘 돌아보지 않는 사람이었지만 이제는 돌아보게 되었다. 앞으로도 돌아보게 될 것인데, 많은 사람들 덕분이다.


△ 장편 애니메이션상 ‘토이스토리4’ : 조시 쿨리 외 2명
토이스토리는 부모님, 아내 그리고 아이들을 위한 것이다.


△ 각색상 ‘조조 래빗’ : 타이카 와이티티

어머니께서 저에게 책을 주셨다. 그러지 않았다면 이 영화가 존재하지 않았을 거다. 전세계의 어린이들에게 이야기하고 싶다. 같이 이야기를 읽고, 춤을 추고, 같이 써나가자고.


△ 여우조연상 ‘결혼 이야기’ : 로라 던
만약에 부모가 자신의 영웅이라면 그것이 정말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 음악상 ‘조커’ : 힐더 구드나도티르
저를 포함한 여성들, 소녀들, 엄마들, 딸들에게 이야기 하고싶다. 꼭 목소리를 내길 바란다. 여러분의 목소리를 들어야만 한다.


△ 남우주연상 ‘조커’ : 호아킨 피닉스
우리는 자연과 떨어져 있으면서 인간 중심적인 세계관을 갖고 있다. 우리가 사랑과 동정심을 가지고 있다면 변화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


△ 여우주연상 ‘주디’ : 르네 젤위거
주디 갈란드는 살아있는 동안 이런 영광스러운 상을 누리지 못했지만, 우리가 지금 그의 유산을 기리고 있다. 갈란드의 유산은 예외적인 전설이고 포용이다. 모든 사람의 마음에 와닿을 수 있었다. 우리의 영웅이었던 갈란드에 이 상을 바치고 싶다.


신동욱 허소희 이동윤 기자 dy1234@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