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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피해자 모임 화재 원인 규명 촉구 ‘EGR모듈 비교 공개 실험 진행 등’

이영실 기자 inews@kookje.co.kr | 2018.08.16 15:43
잇따른 BMW차량 화재에 ‘BMW피해자모임’이 정부를 상대로 화재 원인 규명을 요구했다.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법무법인 바른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연 ‘BMW피해자모임’은 화재원인 규명을 위한 5가지 요구사항을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들은 우선 “자동차 주행 시험장(Test Track)에서 ‘화재가 발생할 때까지’ BMW 520d를 에어컨을 켠 채로 지속해서 고속주행하는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하라”고 요청했다. 엔진룸 등 차량 내부 곳곳에 열감지 적외선 카메라 등을 설치한 다음, 시속 120㎞ 이상 고속으로 주행하다 화재가 발생하면 그 즉시 화재를 진화하고 차량을 분석하자는 요구다.

이들은 아울러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에 화재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차량들에 대한 분석을 의뢰하고, 520d 모델의 EGR 모듈이 유럽에서 판매되는 것과 국내에서 유통되는 것이 서로 다른지를 비교해달라고 했다. 더불어 화재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에서 진행하는 시험을 공개적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들은 “화재 원인 불명으로 판명된 BMW 1대를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에 보내 화재 원인 분석을 정부가 공식적으로 의뢰하라”고 요구했다.

고소인 대표 이광덕 씨는 “BMW 피해자 모임 회원들은 차량 화재로 인해 막대한 재산적·정신적 피해를 입고 있다”면서 “국토부는 피해자뿐 아니라 온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화재 원인을 규명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17일 하랄트 크뤼거 BMW 독일 본사 최고경영자, 요헨 프라이 BMW 독일 본사 홍보담담자, BMW 코리아 임원 등 3명에 대해 자동차관리법위반 혐의를 적용해 추가로 고소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9일 피해자모임 회원들은 BMW코리아와 BMW 독일 본사, 김효준 BMW코리아 대표이사 등 법인과 관계자 총 8명을 같은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이영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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