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올해 47억 원을 투입해 빈집 205동을 정비하는 등 기초자치단체와 합동으로 고강도 빈집 정비에 나선다.

사람의 접근을 금지하는 안전선이 설치되어 있는 부산 동구 초량동의 빈집. 국제신문DB

시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빈집정비 혁신 대책’을 반영해 빈집 집중 정비를 위한 ‘2025년 빈집정비계획’을 수립했다고 23일 밝혔다. 빈집 문제를 해소하고 도심 공간을 변화시키기 위한 맞춤형 빈집 정비 종합계획이다. 시는 올해부터 각 구·군과 함께 고강도 정비를 통해 도시미관을 개선하고 쾌적한 도심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먼저, 철거와 리모델링 사업비를 각각 동당 2900만 원까지 확대 지원한다. 그동안 시는 활용 가능한 빈집을 리모델링해 주변시세의 반값에 임대할 경우 리모델링 비용을 지원하는 ‘햇살둥지사업’을 전액 시비로 추진했으나, 올해부터는 구비를 매칭해 동당 사업비를 대폭 늘린다. 철거비는 지난해 동당 1400만 원에서 올해 2900만 원으로 배 이상 늘린다. 그동안 사업비 부담으로 철거가 어려웠던 고지대, 골목길 등에 있는 폐가 철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빈집 매입 후 주민 맞춤형 시설을 만드는 ‘빈집 매입 생활 사회기반시설 조성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이 사업은 빈집을 매입해 주민이 희망하는 시설로 조성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