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 말께 현장 감식 결과 나올 듯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가 지난달 28일 화재 사고가 난 에어부산 여객기 기체를 김해공항 내 다른 주기장으로 옮겨 사고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화재 여파로 지난달부터 폐쇄된 주기장 3곳은 현재 정상 운영 중이다.
11일 항철위에 따르면 항철위는 지난 10일 밤 11시께 김해공항 55번 주기장에 세워진 에어부산 화재 여객기를 51번 주기장으로 이동시켰다. 항철위는 김해공항 커퓨타임(야간 이착륙 금지 시간·밤 11시~오전 6시)에 맞춰 토잉카(차체에 달린 바를 비행기 앞바퀴에 연결해 기체를 이동시키는 자동차)를 이용, 사고기를 견인하는 방식으로 작업을 진행했다. 지난 7일 날개 쪽에 남아 있던 항공유 3만5000파운드를 배유 작업을 통해 밖으로 빼낸 덕분에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앞서 항철위는 지난 3일 현장감식을 끝낸 뒤 55번 주기장에 있는 사고기를 그대로 둘지, 다른 장소로 옮길지 여부를 놓고 에어부산 측과 논의해 왔다. 기체가 절반가량 불에 탄 까닭에 중장비를 등을 이용해 끌다가 자칫 약해진 동체가 부러질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항철위는 기체를 절단하는 방안도 고려했으나, 항공유를 사전에 빼내 견인할 수 있었다. 이에 따라 여객기 화재 여파로 폐쇄된 주기장 3곳은 이날부터 정상 운영에 들어갔다. 공항 측은 사고기 이동 후 포장면 평가 등 손상 여부를 파악했는데 별다른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 55번 주기장은 지상 조업사와 가까워 기체 작업 등이 용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철위 관계자 3명은 이번 주까지 현장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상황에 따라 조사 기간이 연장될 수도 있다. 항철위 관계자는 “이달 말께 현장 감식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사고 조사 전체 기간은 1년 이상이어서 정확한 원인 규명에는 시간이 꽤 걸릴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가 지난달 28일 화재 사고가 난 에어부산 여객기 기체를 김해공항 내 다른 주기장으로 옮겨 사고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화재 여파로 지난달부터 폐쇄된 주기장 3곳은 현재 정상 운영 중이다.
![]() |
강서구 김해국제공항에서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와 프랑스 사고조사당국(BEA),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경찰 과학수사대, 소방으로 구성된 합동조사팀이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현장 합동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이원준 기자 |
항철위 관계자 3명은 이번 주까지 현장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상황에 따라 조사 기간이 연장될 수도 있다. 항철위 관계자는 “이달 말께 현장 감식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사고 조사 전체 기간은 1년 이상이어서 정확한 원인 규명에는 시간이 꽤 걸릴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