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RAD 산타 추적기는 1955년 지역신문에 게재된 한 백화점 광고에서 시작됐다. 광고에는 산타할아버지가 등장해 “얘들아, 내게 전화하렴, 언제든 통화할 수 있단다”라고 말한다. 그 옆에는 전화번호도 적혀 있다. 하지만 이 번호는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의 전화번호로 잘못 기재됐다. 이를 모르는 아이들은 전화를 걸었다. 한 아이가 “정말 산타클로스예요”라고 묻자, 당시 근무 중이던 한 미군 장교는 “산타 위치 추적 중, 산타의 위치를 보고하라”고 팀에 지시했고 이것이 산타 추적기의 시작이 됐다. 구글에서도 2004년부터 산타 위치 추적기 이벤트를 시행 중이다.
NORAD 산타 추적기에 방문하면 산타를 추적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산타의 나이에 관한 질문에는 “정보기관에 의하면 적어도 1600살은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라고 답한다. 산타의 외모에 대해서는 “전투기에서 찍은 사진을 근거로, 허리둘레(뱃살)가 상당하고, 추운 날씨에 썰매를 타 뺨이 불그스레한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말해준다. 추가로 썰매의 기술적 데이터도 제시한다.크리스마스 이브와 당일에는 산타와 루돌프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이뿐만 아니라 홈페이지에선 17가지 이상 다양한 종류의 게임과 음악 스테이지를 통한 크리스마스 캐럴, 산타와 산타의 썰매에 대한 정보도 제공한다. 구글 웹과 구글 어시스턴트, 안드로이드용 ‘산타 추적기’ 앱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구글 산타 추적기 홈페이지에서는 미니 게임과 크리스마스 관련 퀴즈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NORAD에선 ‘산타 추적 핫라인’이라는 이름의 전화번호를 공지하고 있다. 누구나 전화할 수 있다. 매년 1250명이 넘는 직원과 자원봉사자가 다 함께 전 세계에서 걸려 오는 전화와 이메일에 대응하며 산타의 위치를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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