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에 5선의 송영길 의원(58·인천 계양을)이 선출됐다. 송 신임 대표는 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전국대의원대회에서 대의원·권리당원투표와 당원·국민여론조사 합산 결과 35.60%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송 신임 대표와 함께 경선에 나섰던 홍영표 후보는 35.01%, 우원길 후보는 29.38%를 차지해 박빙의 대결이었다.

송 신임 대표는 전남 고흥 출신으로 광주 대동고, 연세대 경영학과를 나왔다. 연세대 재학 당시 1984년 초대 직선 총학생회장으로 선출돼 학생운동 일선에 섰다. 공장 등에서 노동운동을 하던 송 대표는 사법시험에 합격해 변호사 길을 걷다가 2000년 고 김대중 대통령 시절 정계에 입문해 그 해 처음 뱃지를 달았다. 친노 친문 그룹 핵심 멤버는 아니지만 당내 86그룹 받형으로서 문재인 대통령 후보 캠프 총괄선대본부장을 맡기도 했다. 송 신임 대표는 결과 발표 후 연설에서 “승리를 향해 주저없이 전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부산 명예시민인 송 신임 대표는 가덕신공항에 대해 줄곧 긍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던 만큼 공항을 추진하는 데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7명이 출사표를 던졌던 최고위원에는 김용민 강병원 백혜련 김영배 전혜숙 의원이 선출됐다.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에 선출된 송영길 신임 원내대표가 투표 전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김정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