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항공우주국(NASA)을 모델로 설립되는 항공우주청의 경남 사천 설립이 사실상 확정됐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관계자는 27일 기자들과 만나 “항공우주청이 사천에 설립되는 것으로 국정과제화된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다음달 1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인수위가 발표한 균형발전을 위한 17개 시도별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에도 경남지역 주요 공약으로 ‘항공우주청 설립 및 항공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이 명기됐다.
윤 당선인은 지난 3월 3일 대선 기간 사천 유세에서 “우주항공의 중심지인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있는 사천에 항공우주청을 설치해 이 지역이 항공우주의 요람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인수위 관계자는 이날 대전과의 유치경쟁을 의식한 듯 “항공우주청은 콤플렉스 안에 다 포함되는 컨트롤타워 개념”이라면서 “항공우주 관련 연구는 대전에서 하고, 컨트롤타워는 사천에 두는 셈”이라고 말했다. 인수위는 우주청과 반대로 경남에서 유치전에 가세했던 방위사업청의 대전 이전을 못박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