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인 정청래(왼쪽), 박찬대 의원이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검찰 개혁 토론회에 참석한 뒤 밖으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정청래 의원은 14일 “지금은 내란과 전쟁 중인 전시 체제여서 강력한 파이터가 필요하다”며 자신이 당 대표 적임자임을 내세웠다.

정 의원은 이날 유튜브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대통령 선거 훨씬 이전부터 이재명 대통령에게 집권 땐 3개월 이내에 검찰·언론·사법 개혁 등 모든 것을 끝내야 한다는 건의를 많이 드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신은 조선의 태종, 경쟁 후보인 박찬대 의원은 착한 성정을 가진 세종에 비유하면서 “지금은 태평성대가 아니어서 태종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후 민주당 험지인 대구를 찾아 당원들을 만난다.

주말 동안 충청과 부산 울산 경남을 방문한 박 의원 역시 이날 대구에서 당원 간담회를 연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예전 이 대통령, 송영길 전 대표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의원회관 818호 의원들’이라는 제목을 달았다. 이 대통령이 당선 전에 사용했던 국회의원회관 818호 사무실을 자신이 물려받은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그는 지난 11일 “이 대통령 대신 받은 대통령 당선증을 아직 보관하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민주당 8·2전당대회는 오는 19일 권역별 순회 경선으로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