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용혜인 “겸직은 법이 허용”…국힘 “스스로 강 건너”

용혜인 사퇴 일축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26-09-10 19:12:19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소수정당이라 의혹 제기 집중”
- 2인체제 지적 “절차 하자 없어”
- 청문회 일정 민주에 책임 돌려
- 해명에 국민 법감정 무시 비판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0일 침묵을 깨고 국회 기자회견에서 각종 의혹을 해명하고 나섰지만 “법적으로나 절차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주장이 오히려 국민의 법 감정에 반한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도 여전해 이재명 대통령의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용 후보자는 이날 자신이 소수 원내정당 소속이기 때문에 온갖 의혹 제기가 집중됐다고 주장했다. 장관과 국회의원 겸직 논란에는 “국회의원의 국무위원 겸직은 법률이 허용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했다. 또 비례대표 의원들이 입각하면서 의원직을 내려놓은 관례에는 “정치인들 사이의 자리 나눠 먹기로 사고됐던 것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면서 차라리 국회의원 전체의 겸직 문제를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더불어민주당이나 국민의힘 같은 거대 정당이라면 ‘비례대표 겸직 금지’ 관례를 따라야 할 가능성도 작을 것이니 ‘국회의원 겸직 금지’부터 따져보자는 것이다. 정당보조금을 폐지하자는 주장도 했다. 이 역시 민주당이나 국민의힘이 쉽게 받아들이기 힘든 사안이다.

기본소득당을 사실상 2인 체제로 운영했다는 의혹에는 “절차적 하자가 없었다”고 했지만, 당대표와 배우자가 당을 운영했다는 점은 ‘청년층 소구력’이라는 그의 기용 배경과도 충돌한다. 부부 중심의 2인 체제와 같은 의사결정 과정에서의 문제를 “소수정당이기 때문”이라고만 설명하는 것은 설득력이 약하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은 이에 “마치 야당과 언론은 물론, 합리적인 의구심을 제기하는 국민과도 한판 붙어보자는 듯 시종일관 공격적인 태도를 보였다”며 “용 후보자는 스스로 강을 건넜다. 오늘의 선택에 따르는 검증의 무게 역시 후보자 본인이 감당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용 후보자는 이날 자신의 청문회 일정과 관련, 민주당에도 책임을 돌렸다. 그는 “오늘까지도 청문회 일정조차 정해지지 못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의 생떼가 근본 원인이겠지만, 민주당 일각에서조차 억측과 악선동에 휩쓸리는 경향이 벌어지는 것에 대해 안타깝다”며 “민주당 대변인의 공개적인 입장이 게시되면서 짜여진 프레임대로 굳어져 버린 것이 많이 아쉽다”고 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용 후보자가 사퇴를 결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잇따라 발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정점식(경남 통영고성) 원내대표는 용 후보자 논란을 고리로 민주당에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전면 폐지하는 선거제도 개혁 논의를 시작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용 후보자에게 두 번이나 국회의원 공천을 준 정당은 민주당이고 기본소득당을 원내 정당으로 만들어준 것도 모두 민주당이다. 민주당은 무한한 책임을 느껴야 한다”며 “(용 후보자가) 연막탄인 줄 알았는데 조명탄이었다. 좌파 정당의 위선과 부패의 민낯을 환하게 비추고 있다”고 꼬집었다.

여야는 이날 용 후보자 청문회 실시 계획서 채택을 논의하기 위해 국회 성평등가족위원회 전체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었으나 인사청문회 일정과 함께 증인 채택 문제 등으로 회의가 취소됐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3. 3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4. 4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5. 5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6. 6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7. 7부산국제영화제 11년 만에 ‘관객 20만’ 재돌파
  8. 8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9. 9[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10. 10[속보] 김민석 "'조희대 탄핵 추진' 논의 공식화"
  1. 1[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2. 2[속보] 김민석 "'조희대 탄핵 추진' 논의 공식화"
  3. 3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4. 4李대통령 지지율 39%, 하락세 멈췄다…민주 36% 국힘 27%
  5. 5李대통령 “국무회의 비공개 동의못해…할말 못하는 국무위원 없다 확신”
  6. 6이 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담아내야" 국회에 개헌 논의 촉구(종합)
  7. 7李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수록 개헌, 국회가 나서달라”
  8. 8이 대통령, 김지용 첫 출근에 "피아구별 없이 엄중 수사하길"
  9. 9‘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10. 10강훈식 다음 수순은 서울시장 출마?(종합)
  1. 1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2. 2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3. 3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4. 4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5. 5‘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6. 640돌 수산무역협회도 부산시대 연다
  7. 7부산항에 석유 보세구역…북극항로 선박연료 생산·공급
  8. 8모건스탠리 “고물가 고착화 위험에 한은 내달 금리 올릴 듯”
  9. 9AI 투자 회의론 고개…글로벌 반도체주 ‘먹구름’
  10. 10부산 9월 취업자 9000명 늘었지만…'경제허리' 40·50대 3만명↓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3. 3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4. 4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5. 5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6. 6“장림항 레저보트 철수명령 정당” 대법 확정
  7. 7예고 임용강사·학원장 겸직, 전국서 부산예고 가장 높아
  8. 8거짓자백 받았나…法, 17년전 ‘창원 택시기사 살인’ 재심청구 인용
  9. 9부산행 KTX 하부 패널 파손…승객 300명 열차 갈아타
  10. 10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 배재정 전 의원 실형 구형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5. 5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