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도 공유 전기자전거 서비스가 시작됐다. 공유 전기자전거 서비스는 전기 모터를 보조 동력으로 삼은 자전거 공유 사업이다. 소비자는 이용시간에 따라 요금을 지불하고 운영은 스마트폰 앱, QR코드, GPS를 기반으로 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공유 전기자전거 서비스 ‘카카오 T 바이크’를 부산에서 지난 21일 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카카오 T 바이크’는 모터가 달린 PAS(Pedal Assist System) 방식이다. 페달을 돌리는 속도와 힘을 측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모터를 돌려 페달 동력을 보조한다. 

	카카오모빌리티의 공유 전기자전거 ‘카카오T 바이크’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스마트폰에 카카오T 앱을 깔고 이 앱 내에서 ‘카카오 T 바이크’를 활용하면 된다. 서비스 버튼을 누르면 주변에 이용 가능한 자전거가 앱 지도상에 나타난다. 부산에서는 우선 해운대구, 수영구, 연제구에서 500대 규모로 시작됐다.

가입시 보증금 1만 원, 기본요금 1500원(15분)에 1분마다 100원의 요금이 추가된다. 대중교통 취약지역 간 이동 때 유리하다는 게 카카오모빌리티 설명이다.

대형 공유 전기자전거 사업자에는 카카오모빌리티 외에 일레클 운영사 나인투원이 있다. 나인투원 역시 부산 진출을 검토하지만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다. 나인투원은 부산지역 구청과 주차장 활용 등과 관련한 업무협약을 맺고 공유 전기자전거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공유 전기자전거는 공유 전동 킥보드처럼 사업자가 관할구청에 신고 또는 허가를 받지 않고도 영업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인도 위의 무분별한 주차로 인한 보행자 보행 방해, 도시미관 저해 등의 논란이 벌어질 가능성도 크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