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세필터 등 앱 부가기능 강화
- 그간의 부진 떨치고 반격 시도

롯데쇼핑의 온라인 통합 쇼핑몰(앱) ‘롯데온’(사진)이 1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그동안 부진을 떨치고 반격에 나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롯데쇼핑은 26일부터 일주일간 오픈 1주년을 맞아 ‘온세상 새로고침’ 행사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출범 1주년을 맞은 롯데온은 행사 기간 역대 최대 규모인 2만여 셀러의 4000만 개 제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우선 행사 첫날 이어폰 ‘에어팟 프로’, 초등학생 인기 책가방 ‘젠느프리미어’ 등을 할인 판매한다. 이밖에 주식을 구매하면 사용 가능한 ‘KB 국내 주식 금액권(2, 3만 원)’을 10% 할인 판매한다. BMW 5시리즈 차량 상담권도 선보인다. 롯데온에서 상담 신청 후 해당 차량을 다음 달 내 구매하면 코오롱 리조트 1년 스페셜 멤버십, 차량용 공기청정기, 롯데백화점 상품권 10만 원 등을 제공한다.

롯데온은 고객의 쇼핑 편의성을 높인 서비스로 ▷최근 6개월간 실제 배송 데이터를 분석해 상품 도착 예정일을 확률로 안내하는 ‘배송 도착 예정일 안내 서비스’ ▷판매처 가격대 주요소재 패턴·프린트 등을 거쳐 검색할 수 있는 ‘상세 필터 기능’ ▷휴대전화 주소록과 연동된 ‘선물하기 기능’ 등을 선보인다.

다양한 행사와 여러 부가 기능을 준비했지만, 그동안의 부진을 떨쳐낼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는 게 이커머스 업계의 시각이다. 지난해 4월 출범 당시 시스템 불안정에 이어 앱 내 서비스 불편 등을 겪으며 잇단 혹평을 받았고, 결국 지난 2월 롯데온 대표가 사퇴하기도 했다. 이번 기념행사도 타 쇼핑몰에서 진행하는 행사와 별반 다르지 않을 뿐만 아니라, 추가된 부가 기능도 이미 대부분 쇼핑몰에 도입돼 있다.

롯데온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고객이 만족하도록 롯데온을 ‘새로고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