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구 동삼어촌체험마을과 경남 통영 욕지항, 남해 답하마을이 정부 및 공공기관의 지원 아래 ‘경쟁력 있는 어촌 거점’으로 키워진다.

　10일 해양환경공단 부산지사와 해양환경교육원에 따르면 두 기관은 최근 동삼 어촌체험마을과 ‘사회적 가치 선순환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민관 협력을 통해 상호 발전을 이루자는 취지에서 추진됐다. 이에 따라 해양환경교육원은 어촌체험마을 시설유지보수 등 을 실시하고 해양환경공단 부산지사는 해양쓰레기 수거 및 연안정화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 동삼마을은 이 과정에 필요한 제반 활동을 지원한다.

　마산지방해양수산청은 11일 통영 욕지항에서 ‘복합 다기능어항 조성사업’ 착공식을 갖는다고 10일 밝혔다. 욕지항을 재정비 한 뒤 어촌·어항·어장과 연계한 다목적 어항으로 개발하는 것이 목적이다. 지역 특성을 반영한 물양장과 여객선터미널 부지 조성 등도 사업 범위에 포함됐다.

　욕지항은 지난 1971년 국가어항으로 지정됐으며 1996년에 방파제와 물양장과 같은 기본시설이 완공됐다. 그러나 노후화로 인해 어민 불편이 가중되면서 시설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에 마산해수청은 326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26년까지 물양장 신설 및 확장, 여객터미널 부지와 배후부지 조성, 파제제(항구 내에서 방파제의 역할을 하는 시설) 신설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혜정 마산해수청장은 “사업 시행으로 생산유발 효과 960억 원, 부가가치유발 655억 원 등이 기대된다”며 “남해안의 대표적인 관광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욕지항에 어선 안전정박 및 관광객 편의시설이 들어서면 어민 소득증대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통영 욕지항 복합 다기능어항 조성사업’ 조검도.

최근 준공된 남해 답하마을 회관.

　한국어촌어항공단 동남해지사는 지역 특화개발사업 일환으로 추진된 남해 답하마을회관 재단장 및 생태주차장 환경조성 공사를 최근 완료했다. 안전계류장과 어린이 해양체험공간도 함께 만들어졌다. 답하마을은 뛰어난 경관과 풍부한 어족자원을 갖고 있는 데 비해 고령화 비율이 높은 데다 기반시설이 열악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단은 18억6000만 원의 예산으로 지난 2018년 3월 사업에 착수한 뒤 3년 만에 모든 공정을 마무리했다.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