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사상~해운대·부산신항~김해고속도로 등 부산지역 도로망 구축 사업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또 부산 등 비수도권에서도 도심 공공주택 공급 후보지 선정을 대폭 늘려 수도권 편중 논란을 없애기로 했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5일 세종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이 같은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사상구 감천동과 해운대구 송정동을 잇는 사상~해운대 고속도로(총연장 22.8㎞)는 민간 자본 투자로 건설된다. 현재 전략영향평가가 진행 중이다. 국토부는 이 과정이 끝나는 대로 올해 중 ‘제3자 제안공고’(원래 제안자보다 더 나은 조건 제시자가 있는지를 찾는 제도)를 낸 뒤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부산신항~김해고속도로(강서구 송정동~김해시 활천동)는 연장이 13.6㎞다. 2019년 1월 예타 면제가 결정됐으며 지난해 타당성 평가 용역을 완료했다. 현재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 중이다. 국토부는 남아 있는 절차를 신속하게 처리해 빠른 시일 내 착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날 노 장관은 또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후보지 52곳 중 비수도권은 부산 2곳과 대구 2곳 등에 불과, 수도권 편중이 심하다는 본지 보도(지난달 24일 자 4면)와 현장 질의에 대해 앞으로 부산 등 지역 대도시의 선도사업 후보지를 늘리겠다고 응답했다. 노 장관은 “지역에서 대상지를 계속 발굴 중이며 지자체 및 주민들과의 협의를 거쳐 적합한 곳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