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발 극동~남미동안’ 신규항로가 개설된다.

　HMM은 신규 네트워크 확장을 위해 극동~남미 동안을 연결하는 컨테이너 정기선 서비스를 신규 개설한다고 20일 밝혔다. 신규 개설되는 극동~남미 동안(FIL·Far East-India-Latin America Service) 서비스는 HMM이 가입한 해운 동맹인 ‘디 얼라이언스’와 별도로 HMM 단독으로 운영하게 된다.

　다음 달 7일 부산에서 첫 출항하는 이번 서비스는 파나막스급(5000TEU급·1TEU는 6ｍ 길이 컨테이너 1개) 컨테이너선 등이 투입되며 왕복 총 84일이 걸린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선박 및 선복 부족이 심화되면서,글로벌 해운사들이극동~남미 서비스에서 한국(부산) 기항을 제외시키는 추세여서 현재 한국발 남미 동안 서비스가 대부분 사라진 상황이다. 이에 HMM은 국내 수출기업 등 한국 화주 보호와 원활한 수출 지원을 위해 남미 동안 서비스를 신설했다. 주요 기항지는 부산-상하이(중국)-닝보(중국)-셔코우(중국)-싱가포르-카투팔리(인도)-더반(남아프리카공화국)-산토스(브라질)-파라나과(브라질)-이타포아(브라질)-나베간테스(브라질)-부에노스아이레스(아르헨티나)-몬테비데오(우루과이)-싱가포르-홍콩-부산 순이다.

　HMM 관계자는 “극동-남미동안 신규 항로 개설을 통해 신규 화주 확보 등 국내외 화주들에게 안정적이고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며 “성장 잠재력이 높은 인도 브라질 우루과이 등 남미 지역의 물동량 증가 등을 고려해 극동-남미 동안노선에서 입지를 공고히 해서 수익력 극대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은정 기자 iej09@kookje.co.kr

HMM의 신규 항로인 부산발 극동~남미동안 서비스(FIL)에 투입 예정인 500TEU급 컨테이너선.

극동~남미동안 서비스 노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