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 본사 전경. (제공 : 한국무역보험공사)

지난해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의 지원 실적이 역대 최대인 66조 원을 기록했다.

무보는 지난해 중소·중견기업 지원액이 2020년(59조6000억 원)보다 11.7% 증가한 66조600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연간 기준 최대 규모다.

중소·중견기업 지원을 포함한 무역보험 공급 규모는 총 195조9000억 원을 기록했다. 이 밖에 ▷신남방·신북방 등 신흥시장 진출에 48조9000억 원(전년 대비 9.2% 증가) ▷12대 신산업에 20조2000억 원(전년 대비 17.7% 증가) 등을 지원했다.

무보는 “중소기업 유동성 공급 확대와 온라인 다이렉트보험 활성화, 기업들에 유용한 빅데이터 개방, 신산업 지원제도 신설 등 다양한 정책들을 통해 각 분야에서 역대 최대 공급 규모로 수출 지원의 강도를 높였다”고 평가했다.

무보는 창립 30주년을 맞은 올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반의 무역·투자 선도 ▷수출 중소기업 혁신성장 견인 ▷토탈(Total) 수출지원 플랫폼 구축을 통해 수출 상승 모멘텀을 지속하고 우리 기업의 혁신성장을 위한 총력 지원 태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우선 수소·재생 에너지 등 유망 분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중소기업 해외 현지법인에 대한 운전자금 공급과 함께 원활한 원자재 조달 지원을 위한 수입보험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중소·중견기업의 혁신성장 견인을 위한 지원 규모는 67조 원으로 지난해보다 더 늘릴 계획이다. 코로나19 지속으로 유동성 확보에 애로를 겪는 기업들을 위해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만기 3년 이내의 중기(中期) 보증도 도입할 예정이다.

정보제공 플랫폼인 ‘K-SURE 리서치센터’를 통해 유용한 데이터들을 적극 개방하고 기업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컨설팅도 강화한다. 국외채권 회수 기능과 수출채권 회수대행 서비스를 활성화해 수출 안전망 제공과 국부 유출 방지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이인호 무보 사장은 “글로벌 공급망 경쟁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 금리 인상 등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수출 상승세가 지속 될 수 있도록 총력 지원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