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해양바이오 사업의 현황과 미래를 짚어 보는 모임이 열린다.

19일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 따르면 20일 부산의 본원에서 ‘제2회 부산 해양바이오산업 육성전략 포럼’이 개최된다. 이날 행사에는 기술원을 비롯해 해양수산부와 부산광역시 등의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한다.

포럼에서는 ▷해양바이오 산업시장의 현황과 전망(매트릭스리서치 조정훈 이사) ▷해양바이오 산업 기술개발 동향(바이오디자이너스 신정섭 전문위원) ▷부산 바이오산업을 위한 제언(충남대 맹필재 명예교수) 등의 순으로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특히 부산대 안순철 교수는 ‘부산권 해양바이오 연구개발 활성화 방안’이라는 제목 아래 해당 산업을 키워 지역 발전을 이끌어야 한다는 논리를 펼칠 예정이다. 이어 참석자들은 ‘부산 해양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산학연관 협력방안’을 주제로 토론을 한다.

해양바이오산업은 해양생물에서 바이오소재를 개발해 유용한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핵심이다. 산업소재로 활용되지 않은 해양생물이 여전히 많다는 점을 고려할 때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산업의 중요성에 비해 이 분야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는 아직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기술원은 이번 행사를 통해 부산권에 소재한 기관 간 연구개발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해수부도 포럼에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연관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적 지원 방향을 함께 논의하기로 했다.

김웅서 원장은 “앞으로도 여러 기관과 머리를 맞대 해양바이오산업이 해양수도 부산에서 뿌리를 내리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지역사회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