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연안정화의 날’ 기념식이 7년 만에 부산에서 다시 열린다.

22일 해양수산부와 해양환경공단에 따르면 행사는 23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주제는 ‘희망찬 바다, 당신의 손끝으로’다. 부산에서는 2013년(다대포)과 2015년(송도)에 두 차례 열린 바 있다.

국제 연안정화의 날은 1986년 미국 민간환경단체인 ‘오션 컨저번시(Ocean Conservancy)’가 텍사스주에서 처음 시작했다. 해양쓰레기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해양보전과 관련한 공감대를 확산시키자는 것이 취지다. 현재는 100여 개 나라에서 50여 만명이 참여하는 세계적인 행사가 됐다. 기념식은 매년 9월 셋째 주 토요일에 진행된다. 우리나라에서는 민간단체가 2001년 행사를 최초로 열었다. 2014년부터는 정부가 주도하고 있다.

기념식에는 해수부와 해양환경공단, 유관기관, 부산시 관계자와 시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한다. 또 해양쓰레기를 줄이는 데 기여를 한 지자체에는 상이 주어진다. 올해 해양쓰레기 저감 최우수 지자체에는 충남이 선정됐다. 부산은 우수상을 받는다. 지능형 영상 자동분석체계를 개발해 해양폐기물 실태 등을 실시간으로 관측한 뒤 적기에 수거를 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행사 이후에는 참석자들이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연안정화 활동을 실시한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국제 연안정화의 날은 연안환경을 보호하고자 하는 전세계인의 염원이 담긴 행사”라며 “이번 기념식이 국민들 사이에서 일상 속 해양정화 활동이 뿌리를 내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