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국제선 항공기 운항 편수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월의 60% 수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국제선 항공편은 2만7206편이며 461만 명이 탑승했다. 여객 수는 2019년 1월의 58% 수준이다. 국제선 여객은 지난해 10월부터 일본, 베트남, 태국 등 중·단거리 노선 여행 수요가 큰 규모로 늘어나면서 증가했다. 지난해 10월과 12월의 국제선 여객 수는 2019년 동월의 약 35%, 약 53% 수준이었다.

지난해 12월 28일 김해공항 국제선 청사에 일본 노선의 탑승수속을 밟는 여행객들이 줄을 서 있다. 국제신문DB

지난달 베트남과 태국 등 동남아 여행 수요가 커지면서 아시아(일본·중국 제외) 노선 여객 수는 218만 명으로 집계됐다. 일본 노선은 133만 명으로 지난해 8월에 비해 8.3배 증가했다. 그러나 중국 노선은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 규제가 강화되면서 10만 명에 머물렀다. 이는 2019년 1월의 8%에 불과하다.

올해 1월 국내선 여객 수는 264만 명이었다. 해외여행 수요 증가와 폭설·강풍 등으로 인해 지난해 동기보다 다소 줄었다. 하지만 2019년 1월에 비해서는 3.7% 늘었다.

업계에서는 올해 6월에는 전 세계 항공 운항편수가 2019년의 90%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어 2024년 하반기에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영국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국제선 정상화에 행정력을 집중하는 한편 안전·보안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