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을 진에어와 합병을 추진 중인 대한항공은 부산지역에서 에어부산, 진에어와 공동으로 부산 팸투어를 열었다.

대한항공은 10일부터 12일까지 부산 일원에서 일본 주요 여행사 실무자를 초청해 지역 관광 자원을 홍보하는 ‘부산 팸투어(FAM tour)’를 진행했다. 해운대 부산요트경기장을 방문한 팸투어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은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부산 일원에서 일본 주요 여행사 실무자를 초청해 지역 관광 자원을 홍보하는 ‘부산 팸투어(FAM tour)’를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팸투어는 대한항공·진에어·에어부산이 공동으로 추진한 행사로, 그룹사가 운항하는 일본 주요 도시 여행사 실무자들을 초청해 부산의 이색적인 관광 자원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에어부산, 대한항공, 진에어 임직원을 포함해 도쿄·오사카·후쿠오카 등에서 활동 중인 일본 주요 여행업계 실무자 20여 명이 참여했다. 참여한 일본 여행사는 JTB·HIS·킨키니혼투어리스트(KNT) 일본 3대 대형 여행사를 비롯해 일본여행사(NTA), 토부톱투어스(TKK), 한큐교통사(HEI) 등 9개 업체다.

참가자들은 해운대, 용두산공원, 해동용궁사 등 부산 전역 주요 명소와 관광지를 중심으로 시찰했다. 또한 전포카페거리, 남포동거리, 부전시장, 자갈치시장 등을 방문해 특색 있는 지역 먹거리를 맛보며 부산의 매력을 경험했다는 게 대한항공 설명이다. 이들은 푸르른 자연과 탁 트인 바다, 세련된 현대문화가 공존하는 부산의 잠재력에 큰 관심을 보였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팸투어는 지난 8월 일본 주요 여행사 임원단 초청에 이어 부산이 가진 특별한 매력을 일본 관광업계 전반에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며 “향후 다양한 일본발 여행상품이 만들어져 부산지역의 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했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을 추진 중이다. 이와는 별도로 아시아나항공 계열사인 에어부산, 에어서울과 대한항공 자회사인 진에어 간 통합도 진행될 예정이다. 대한항공이 5개 항공사를 두 개로 통합할 때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국내 지역은 부산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