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공업체 선정 입찰 진행 계획

경남 김해시가 2023년 성공적인 전국체전 개최를 위해 체전추진단을 구성하는 등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시는 최근 체전기획과 체전시설팀 등 2개 팀으로 시 전국체전추진단을 구성했다고 4일 밝혔다. 개·폐회식이 열리는 삼계동 주경기장의 건립 공사와 성공적인 체전 개최를 위한 기획· 운영· 담당 업무를 맡게 된다.

이 조직은 2025년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2023년 104회 전국체전은 물론 2024년 전국 소년체전, 2024년 전국장애인학생체전, 2025년 전국생활체육대축전 등 후속 행사를 개최한다.

추진단의 핵심 임무는 주경기장인 김해종합운동장을 건립하는 일이다. 시는 1558억 원이 투입되는 종합운동장을 지상 3층, 연면적 5만3555㎡, 관람석 1만5000석 규모로 건립하기 위해 오는 5월 말 착공, 2023년 3월 완공키로 했다.

현재 턴키방식(일괄 설계 및 시공)으로 시공업체를 선정하기로 하고 입찰 절차를 밟기로 했다.

시는 이번 체전을 경제·화합·환경 체전으로 치를 예정이라고 전했다. 부지가 시유지여서 300억~400억 원의 시공비를 절감하게 되고, 김해는 물론 도내 17개 전 시·군에 나눠 개최해 화합 체전으로 승화시키기로 했다. 또 부지 내 야산의 소나무 등을 가급적 살려 종합운동장 주변 조경용으로 활용하는 등 녹색 체전을 준비 중이다.

이와 함께 시는 2000년 가야 왕도의 역사· 문화적 계승을 전국체전 콘셉트로 잡고 개·폐회식 성화를 봉송할 때 수로왕과 왕비 복장을 한 선수들이 뛰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시 조강숙 인재육성사업소장은 “체전이 성공적으로 치러지도록 계획을 꼼꼼히 짜는 한편 국민의 이용편의를 위해 체전 개최 전까지 특급 호텔 1곳을 추가로 신설하는 등 인프라를 갖춰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