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의 한 해 예산 규모가 2조 원을 넘어섰다.

　진주시는 올해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보다 4110억 원이 증액된 2조682억 원 규모의 제2회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4일 밝혔다.

　인구 35만여 명인 진주시가 2015년 당초 예산안(1조65억 원) 1조 원 시대를 연 지 6년 만에 시 살림 규모가 배 이상으로 커졌다.

　제2회 추경 예산안은 1회 추경 예산안보다 일반회계가 1947억 원이 늘어난 1조5216억 원, 특별회계가 2163억 원이 증액된 5466억 원으로 편성됐다.

　시는 진주시 코로나19 극복 제5차 지역경제 긴급지원 대책 추진과 지역 현안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한 예산을 중점적으로 편성한 데 이어 국·도비 보조에 따른 매칭 사업 등의 예산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세출예산안은 진주형 재난지원금으로 시민 1인당 10만 원을 지급할 행복지원금 지급 사업 358억 원을 비롯해 남강 둔치(상평동~초장동) 친수공간 조성사업 47억 원, 도동 샛강 환경 개선사업 27억 원, 영천강 보행교 설치공사 20억 원, 금호지 수변형 테마공원 조성사업 20억 원, 진양호 장애인 모노레일 설치 사업 20억 원, 상평산단 재생사업 20억 원 등이 추가 반영됐다.

　인구 증가와 출산 장려를 위한 결혼 축하금 지원사업 5억 원, 산후조리비 지원사업 5억 원,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시범 지원 3억8000만 원도 편성됐다.

　또 청년허브하우스 건립 38억 원, 옛 진주역 복합문화공원조성 사업 8억8000만 원, 진주엔창의문화센터 건립 6억 원을 증액 반영됐고, 진주실크박물관 건립 설계 용역비 5억 원도 신규 반영됐다.

　조규일 시장은 “이번 제2회 추가경정예산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시 발전과 미래를 열어갈 현안 사업들의 계속 추진을 위한 사업 예산과 코로나19로 지친 시민에게 희망을 주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산을 위주로 편성했다”며 “모든 시민이 코로나 극복을 위해 함께 힘을 내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진주시가 편성한 올해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은 오는 23일부터 30일까지 열릴 제228회 시의회 임시회에서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김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