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코로나19 확진자가 일주일째 네 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전파력이 센 델타형(인도) 변이 바이러스가 전체 변이 바이러스 검출 건수의 60%를 넘어서면서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13일 부산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65명이 추가돼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하루 발생자 수로는 역대 세 번째로 많았다. 경남도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오는 30일 개막 예정이던 거창국제연극제가 취소됐다.

김희겸 중대본 제2총괄조정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델타형 변이가 전체 변이 바이러스 검출 건수의 63%를 차지하는 등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오후 6시 현재 신규 확진자는 총 1288명으로 집계됐다. 어제보다 385명이 증가했다. 14일 코로나19 발생 후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부산에서는 65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해 12월 12일 82명, 12월 31일 69명에 이은 수치로 지난 4월 2일(65명)과 동일하다.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가 20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구 사업장(5명) ▷남구 소재 주점(4명) 등이 뒤따랐다. 경남에서는 김해 27명, 창원 21명 등 80명이 추가되며 1일 최다 확진자를 기록했다. 최근 1주일간 23명이 확진된 거제시는 14일 0시부터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올려 27일 자정까지 2주일간 유지한다. 울산에서는 10명이 추가됐다. 박동필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