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이로 교내 집단감염 우려에도
- 교육부는 등교 수업 확대 의지

부산지역 초등학교가 이번 주부터 본격 개학을 맞는다. 거리두기 등교지침에 따라 1·2학년만 등교하고 나머지는 원격수업으로 2학기를 시작하게 됐다. 다음 주 교육당국이 등교수업 확대를 추진하는 가운데 최근 부산 코로나19 기세가 주춤해지면서 모든 학생에게 교문을 열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29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다음 달 1일 초등학교 대부분이 개학한다. 교육부 등교지침에 따라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하는 부산에선 등교수업 요구가 높은 1·2학년만 매일 등교가 가능하다. 3~6학년은 2학기에도 비대면 수업을 해야 한다.

단계적 등교 확대를 시행하는 다음 달 6일부터는 거리두기 4단계에도 3~6학년의 2분의 1까지 등교 수업이 가능해진다. 중학교는 3분의 2 이하, 고등학교는 3분의 2 또는 전면등교로 확대된다.

만약 시가 다음 달 5일 종료되는 현 거리두기 수준을 하향한다면 모든 학교의 전면등교가 허용된다. 시교육청은 교육 결손을 회복하기 위해 거리두기 3단계에는 모든 초·중·고의 전면등교 방침을 세웠다. 최근 1주일 부산의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72명으로, 직전 1주일 평균(107명)보다 35명가량 줄어들었다.

부산의 거리두기 단계별 기준을 보면 주간 평균이 3단계는 68명 이상, 4단계는 137명을 넘어설 때이다. 다만 최근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학생 확진자 수가 부산에서만 매일 10명 안팎으로 발생하면서 교내 집단감염 우려도 있다. 이에 교육당국은 ‘학교를 가장 안전한 곳’으로 만들기 위해 방역을 강화하는 등 확고한 등교수업 확대 의지를 보인다.

앞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교육부는 다음 달 6일 등교 확대를 빈틈 없이 준비하고 학교 방역 점검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우리 아이들의 등교 안전을 위해 학교 밖 감염 위험을 낮추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승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