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2000명대를 기록했다. 검사건수가 줄어드는 주말에 반짝 1000명대로 떨어졌다가 주 중반이 되면 다시 늘어나는 패턴이 이번주에도 반복된 것이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이처럼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데다 또 한번 3일간의 연휴가 이어져 우려가 커진다.

7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7일 0시 기준 확진자가 2427명 늘어 누적 32만5804명이라고 밝혔다. 전날(2028명)에 비해 400명 가량 증가한 수치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 2400명, 해외유입 27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를 지역별로 나누어보면 서울과 경기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이 1882명으로 전체의 78.4%를 차지했다. 비수도권 중에서는 경남에서 100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발생한 것을 비롯해 충북 94명, 경북 54명, 충남 52명, 대구 46명 등이다. 17개 시도 전역에서 두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했다. 부산에선 음식점과 교육기관에서 확진자가 이어지면서 전날 48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부산에선 이날 오전까지 확진자 1명이 추가됐으며, 오후 1시30분 브리핑을 통해 추가 확진자 현황과 자세한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해외유입 확진자 27명 중 13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14명은 자가격리 중 확진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8명이 늘어 누적 2544명이고, 위중증 환자는 21명이 증가해 375명이다.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